대한민국 모터 스포츠계의 초창기인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대한민국 카레이싱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모델 중 하나로도 유명했다. 

당시 박정룡, 김한봉 등 1세대 카레이서들이 모두 이 차를 한 번씩 탔을 정도였다.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하위 클래스에서도 프라이드를 타는 드라이버를 볼 수 있었다.

기아 프라이드 레이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처음에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공장에서 생산되다가, 

1993년부터는 단종될 때까지 아시아자동차(현 기아자동차 광주광역시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아시아자동차에서는 이 차의 기본 섀시를 이용한 신차 또는 마이너 체인지를 검토했지만,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1997년 외환 위기를 앞둔 1997년 8월에 부도가 나는 바람에 

현대자동차에 흡수되고 자동차 중장기 라인업 개발 계획에서 최종 제외되면서 

프로젝트 자체가 백지화되어 결국 단종되었다. 


심지어는 기아 리오를 출시할 때 진행하려고 했던 한국 자동차 최초와 다름없는 

은퇴식 이벤트조차 실현되지 못했다. 


현대, 기아자동차와 넥슨과의 제휴로 현대 포니와 함께 카트라이더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물론 기간 한정판매.

카트라이더 프라이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여의도광장 차량질주 사건 때 사용된 차종이라는 흑역사가 있으며 

의외로 슈퍼전대 시리즈에 등장한 국산차라 할 수 있는데 

초신성 플래시맨에 오토라마 브랜드로 팔린 페스티바가 극 중에 나온다.


응답하라 1988에서 김성균이 10화에서 새로 산 차로 나왔다. 

최하트림인 1.1리터 3도어 팝 버전이다.

프라이드 강재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문화방송 강재형 아나운서가 1987년식 3도어 모델을 아직도 타고 있다. 

신차 출고 이후 쭉 관리하면서 타고 있다고. 

MBC 2017년 총파업 당시 허일후 아나운서가 "검은 프라이드가 보이면 강재형 조합원의 차"라고 해서 

현재까지 타는 게 확인되었다.


엑셀과 르망은 지금 도로에서 보기 아주 힘든 차가 되었지만

비교적 오래 생산하였고, 튼튼했던 프라이드는

1세대 차량도 종종 도로에서 보이곤 한다.

2세대 3세대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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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2017. 11. 22. 23:14

우리가 술취해서 한번쯤은 해본것들 15가지


술취한 우리는 때로는 정상이 아닌 짓들을 하지만,

애교로 봐줄만한 것들이라면 술 깬 다음날 재밌는 추억이 되지요.

과음을 하고 가벼운 미친짓들을 하거나, 과소비를 하거나 하죠.

다들 이런 적들 한번 쯤은 있을거에요^^


1. 그래... 이제 술취한인터넷 옷쇼핑은 안하려구




2. 난 술이 취했을 뿐이고, 배가 고파 피자배달을 한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3. 우리 아빠는 술취해서 핫도그 42개 주문했다.




4. 술먹고 삘받아서 그다음날 먹을 점심도시락을 싸 봤어.



5. 술취하면 배고프잖아. 그래서 통조림을 따려고 했는데 말이지...



6. 화장실에서 귀고리를 뺀거는 기억이 나는데 말이지....



7. 콘택트 렌즈를 빼서 고이 내가 어디에 잘 두었었거든?






8. 저 아주머니는 아까 핸폰을 떨어뜨렸는데, 지금은 신발을 들고 있어.



9. 내 남친이 술먹고 핸폰 충전기 꽂은 꼴을 봐봐. 환장해.




10. 어젯밤 새벽에 누가 우리집 현관에 오줌을 싸놓고, 집에 들어오려고 했었거든? 신고해버렸지. 근데,

그 다음날 이렇게 사과편지와 돈이 있대?

"현관에 오줌을 싸 놔서 미안해요. 미안해요"



11. 술취한 엄마랑 엄마친구가 고양이 목욕을 시키고 있어







12. 집에 들어와서 신발장에 잘 넣어놨다고 생각했는데...




13. 원래 술 취하면 물건을 일렬로 세우고 그러잖아 ㅎ

 술취해서 기분좋은 엄마.




14. 내가 분명 핸폰알람 잘 맞춰놨거든....  

근데 계산기였네.... ㅜ.ㅜ 지각 당첨.




15. 술취해서 하는 미친 짓중엔 사진따라하기가 최고. 아싸 가오리~


이정도 술먹고 실수는 애교죠 뭐.

지나친 과음은 본인에게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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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3도어 CD, EF, DM 트림만 판매되었다가 

FS 트림을 추가, 후에는 5도어까지 출시하였다. 

트림명 각각의 의미는 기아산업의 사훈에서 따오게 되었다. 

CD(CREDIT, 신용), EF(EFFORT, 노력), DM(DREAM, 꿈). 

후에 나온 FS(FIRST)는 사훈은 아니다. 

초기형 FS 트림에는 시트에 pride라고 로고가 박혀 있었다. 

1989년에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5도어 형으로 통일하였다. 

그러다 1990년에 기아자동차로 바뀌고, 4도어 세단인 프라이드 베타가 나왔다. 

프라이드 1세대 광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SOHC 엔진은 1.1리터 직렬 4기통 70마력, 

1.3리터 78마력 2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고 

5단 수동과 3단 자동을 선택할 수 있었다. 


1.1리터 엔진은 카뷰레이터식이었고, 

1.3리터 엔진은 전기형은 카뷰레이터 방식, 후기형의 경우 EGI 전자제어 방식을 사용한 

엔진이 채택되었다. 

1990년대 중반 데뷔한 프라이드 왜건 모델에는 전량 EGI, 

이전부터 꾸준히 생산되고 있던 3도어와 5도어 FS 트림과 베타 모델의 경우 

GLXi 트림에만 EGI 엔진이 적용되다가 1990년 중후반 전량 EGI 엔진으로 교체 생산되었다. 

프라이드 1세대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4년 당초 후속 차량으로 개발되었던 아벨라가 출시된 뒤에도 함께 팔렸다. 

그러나 아벨라와 팀킬을 일으키면서 기아의 프라이드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다. 


2000년에 후속 차종인 리오가 발매된 후, 아벨라와 함께 단종되었다. 

그 후 2001년 이란의 사이파(SAIPA)라는 회사에서 1세대 프라이드의 설계를 사들여 

티바(Tiba)와 미니에이터(Miniator)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생산/판매 중이라고 한다. 

원판과 달리, 에어백과 ABS가 달려 있다.


2세대 이후의 프라이드와는 이름만 같을 뿐 다른 계보로 봐도 상관없는 모델로, 

1세대 모델의 정식 후속모델을 개념과 수출명 기준으로 정리하면 

아벨라(포드 아스파이어)(페스티바 2세대 모델로 팔림) → 

포드 페스티바 3세대(마쓰다 데미오 1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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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2017. 11. 21. 22:19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사례, 17개월 과정 사진


한 남자 청소년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합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여 여자로 전환하는 호르몬 요법을 시작합니다. HRT (sometimes called cross-sex hormone therapy) 라 불리는 요법이였지요.

그리고 그 아니 그녀는 그 17개월의 과정으로 사진으로 찍어서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 누가 봐도 아름다운 여대생으로 변신을 한, 미국 오하이오주의 학생 셀갈의 사진들입니다.


성전환 하기 전과 후.



호르몬요법을 시작한 날. 여느 남학생과 같다.




HRT 호르몬 주사를 맞은지 3개월차



9개월차




11개월차




호르몬 11개월차



역시 11개월차 이뻐졌다




12개월차, 더 여성스러워졌다



역시 12개월차


13개월차, 학교에서.



14개월차가 되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호르몬 15개월차



호르몬 16개월차. 이때부터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7개월차. 이제 남자친구도 생겨서 잘 지내고 있다.

"너가 누구인지 바꾸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어. 행복은 실화야. 시도해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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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출력은 동급 타사 차량에 비해 떨어지나, 

차체 중량이 가볍기 때문에 중량 대비 마력비가 좋은 것이다. 

단점이 될수도 장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민첩하고 힘은 좋지만 

차 크기가 작은 편이다. 


차를 잘 모르는 경우 경차급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동 시대에 활약했던 현대 엑셀에 비해 200kg 이상 가볍다. 

또한 차체가 매우 튼튼하기로도 유명하다. 

잔고장 적음 + 튼튼함의 결과로 수명도 매우 길다. 

후기형의 경우 2017년 현재도 차대 부식은 있지만, 잘만 굴러다닌다. 

중고 시장에서도 소형차지만 경차 수준으로 적은 감가율을 자랑한다.

프라이드 1세대 무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다만, 트렁크 크기가 엄청 작아서, 있으나 마나다. 

그래서 나중에 세단형 버전인 프라이드 베타도 나왔다. 

베타는 해치백 모델과 달리 기아자동차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미국 포드 담당자가 내한하여 세단으로 만들어낸 것에 놀라기도 하였다는 후문이 있다. 

프라이드 1세대 무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또 5도어 왜건형인 프라이드 왜건과 프라이드 프렌드도 나왔지만, 

다른 세단형 승용차보다 역시 트렁크 크기가 작기는 마찬가지다. 

대신 뒷시트를 앞으로 넘기면 적재 공간이 매우 크게 나오며, 

차고가 높아서 도어 개구부만으로도 의외로 큰 짐을 실을 수 있었다. 

농담으로 "냉장고 빼곤 다 들어간다"고 할 정도. 

실내 차고가 얼마나 높았냐 하면, 

당시 국내 최장신인 기아자동차 농구 팀의 센터 한기범 선수가 타던 차이기도 하다.


저렴한 유지비로 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다른 소형차들이 넘을 수 없는 라이벌이기도 했다. 

프라이드 1세대 무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대우 티코에 대응하기 위해서 옵션을 대부분 빼 버린, 

한 마디로 전자 장비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깡통 모델인 프라이드 pop이라는 

3도어 모델을 1991년에 출시하여 1993년까지 생산하기도 했다.

(팝에는 1.1리터 엔진 장착)


현대 아반떼 투어링, 대우 누비라 스패건 등의 스테이션 왜건 시대가 잠시 도래하자 

기아자동차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파크타운과 함께 

프라이드 왜건, 프라이드 프렌드라는 모델도 내놓는다. 

또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1997년에는 

POP을 대신한 저가형 1.3리터 5도어 모델인 프라이드 영(Young)도 출시했다. 

게다가 상업용 모델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2인승 승용 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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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2017. 11. 21. 00:08

이색 프로포즈, 감동있는 결혼신청 방법 5가지


사랑하는 그, 그녀에게 결혼신청을 하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없다면 한번 활용해 보세요.

큰 돈이 들지도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1. 마법의 장소를 선택하세요.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프로포즈 아이디어가 없다면,

그녀와 당신의 취향에 달려있습니다.

그녀, 그가 좋아하는 장소를 고르세요.

그녀가 자연을 좋아한다면 번지점프대나, 혹은 산 정상에서 정식으로 '나와 결혼해주겠니'라는 프로포즈를 할 수 있겠죠





2. 아이들을 활용하세요.



우리의 애들은 언제나 옳죠.





3. 지인들과 가족들의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녀가 알지 못하게 하고 가족 친구들과 모임을 주선하세요.

그녀나 그가 좋아하는 영화의 드레스코드가 있는 파티라면 더 좋겠죠.

그녀가 좋아하는 영화 속 캐릭터가 되어 프로포즈를 하는것은 어때요?



4. 비디오 상영



영상제작을 못해도 좋아요. 요새는 기술이 좋아서 누구나 인터넷에서 간단히 사진과 동영상 편집이 가능해요.

식당에서 주인의 협조를 구해보세요.

밥먹는 도중에 갑자기 그와 그녀의 추억이 있는 동영상과 사진이 나오면 그녀는 이미 감동의 쓰나미.





5. 반지가 빠지면 안되요 하지만



식상하게 와인이나 케잌에 넣으면 그녀가 싫어해요. 

먹는거 가지고 장난친다고^^

요새는 반지가 튀어나오는 종이케이스 등 특별한 반지 케이스도 많아요.

약간의 아이디어로 반지를 줄때도 감동을 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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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먼저 이야기한 르망과 엑셀과 시대를 같이 했던 프라이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1987년부터 현재까지(무려 30년!) 이어지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브랜드이자 

스포티지, 봉고와 함께 기아자동차를 대표하는 기아자동차의 상징적 아이콘

기아자동차의 전 라인업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현재 통산 200만대 돌파.

2017년 2월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600만대를 돌파했다.


이중에서 르망과 엑셀과 시대를 같이 했던 1세대 프라이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1세대는 코드명 WA로, 1987~2000년까지 생산을 하였다.


크기는 상당히 작으나, 배기량 1.1L/1.3L로 소형차의 분류에 들어간다.

기아 프라이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87년 미국 포드, 일본 마쓰다, 대한민국 기아자동차 3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설계는 마쓰다가, 판매는 포드가, 생산은 기아자동차가 맡았으며, 

이 대가로 기아자동차는 미국 포드 산하 자회사인 머큐리의 세이블을 조립 생산하여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외국에서는 포드 페스티바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일본 외에서 간혹 마쓰다 121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간혹 유럽에서도 마쓰다 브랜드로 팔린 프라이드가 보이기도 한다.

기아 프라이드 1세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마쓰다의 전륜구동 DA 플랫폼을 사용하였다. 

여담으로, 포드에서는 이 프라이드의 차체에 포드 토러스 SHO의 V6 3000cc 엔진을 

미드십으로 배치하고, 구동계와 각종 설계를 건드려서 제로백 4초대가 나오는 

페스티바 쇼군이라는 차량을 딱 7대 한정으로 생산했다고 한다.

포드 페스티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플랫폼의 완성도가 워낙 대단했던 나머지, 

마쓰다에서는 이 플랫폼으로 오토잼 레뷰, 포드 아스파이어, 1세대 마쓰다 데미오를 만들었다. 

1세대 마쓰다 데미오는 1996년 출시되어 2002년에 포드 피에스타 플랫폼 기반의 

2세대 데미오가 나올 때까지 계속 생산되었다. 

무려 16년 간 장수한 플랫폼인 셈이다.

마쓰다 121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장수하였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잔고장이 없는 차량으로 유명하였다. 

단종 시점 즈음에 조사한 잔존비율에서 국내 차종 중 1위였다. 

소형차 치고는 출력도 좋아서 중형차들이 대관령을 에어컨 끄고 창문 열고 넘을때 

프라이드는 에어컨 켜고 넘었다던가 하는 전설에 가까운 실화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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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2017. 11. 19. 18:50

부동산 알박기 전세계 신박한 사례들


어디나 부동산 알박기 사례가 있죠.

이번에 보여드릴 사진들은 사실 알박기라기 보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집들을 팔지 않아서 신기하게 주변이 건축이 된 사례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한국에서 악의적으로 개발을 방해하려는 의도의 알박기와는 다른 사례입니다 ^^

강력한 기업과 정부의 힘 앞에 굴복하지 않은 사례라고 합니다.


꿋꿋하게 내 집을 지킨 사람들의 사례 한번 볼까요?


1. 백만달러를 더 줘도 안팔았던 집, 영화 up의 모티브가 되다.







2. 거대한 이웃사이에서 작은집으로 당당히 존재하다.





3. 처음에는 카지노 회사에게 안팔고, 나중에는 트럼프의 제안에도 안팔다.






4. 호주 멜버른의 집을 안 판 결과




5. 공동주택 판매가 합의되지 않아서 반으로 자르다. 호주.




6. 대규모 아파트 사이에 낀 주택





7. 정부의 보복으로 고속도로 한가운데 집에 살게 된 중국의 집.

결국 이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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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쏘나타를 닮은 중후한 맛의 디자인과, 

당시에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는 최고수준의 조립품질을 자랑하던 현대자동차의 

나름 치밀한 실내마감 등으로 인해 소형차 임에도 그리 궁색해 보이지 않는 

그런 차가 나타난 것이다. 

현대차 모델 포지셔닝의 승리이다.


엑셀은 등장과 동시에 거의 매 달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한 두 번 프라이드에게 자리를 내주었었고, 

엘란트라에게 한 번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1992~3년을 기점으로 점점 소비자들이 준중형, 중형차량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엘란트라와 쏘나타에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현대 엑셀 밀리언셀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럼에도 1994년까지 수출 포함 144만여대를 판매하여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포니엑셀까지 단일 모델로 묶었을때는 250만여대를 판매하여 

현대자동차의 양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해외에서는 과거 평판이랄 게 있지도 않았을 때부터 엑셀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미국시장에서는 포니라는 이름 대신에 엑셀이란 이름이 먼저 사용되었다.

유럽시장과 캐나다에는 계속해서 포니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다.

영국, 독일 등 경제 대국에 최초로 수출된 현대 차량이기도 하다. 


평판이랄게 없는 이유는 이미 현대가 미국에서 딸리는 품질을 만회하기 위해 

물량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선대 모델인 포니 엑셀의 주요 광고 카피는 '@@@달러에 차를 사세요'였다. 

너무나 싼 가격에 겨우 달릴 수 있는 차를 판매한 것이다. 

하지만 차를 팔 줄만 알았지 서비스 센터나 부품 수급은 엉망이었다. 

결국 '몇 번 타다 버리는 현대', '걍 싼차'라는 이미지를 굳건히 구축하고야 만다. 

현대 엑셀 해외 수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품질이 좋아진 모델이 들어가봤자 개선된 서비스 정책이 없으면 

내리막길이었던 것이다. 

결국 엑셀은 선대 모델의 이미지를 뒤집어쓰고 계속 싸고 싼 차로 악명(?)을 떨친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국 사람들보다는 외국인들이 주로 차량 관리를 잘하는 편인지라, 

구글 검색을 하면 여전히 쌩쌩하게 엑셀을 운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문화적 차이라기 보다는 자동차 문화 성숙도의 차이라 보면 된다.


재밌는 사실은 현대에서 북미 일부 시장에 현대 엑셀이라는 이름 대신 

미쓰비시의 이름을 빌려 차를 내놓았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명칭은 미쓰비씨 프레시스(Mitsubishi Precis). 

당시 해외 진출에 있어서 걸음마 수준이었던 현대의 서비스망과 판매망,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현대와 기술적 지배제휴관계에 있었던 미쓰비시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포니엑셀부터 베르나까지, 1986년부터 이런 판매방식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커뮤니티 Edmunds.com에서 가장 못생긴 차 100위 중 83위에 올랐다. 

오른 다른 국산차로는 오피러스, 티뷰론 터뷸런스가 있다.


해외에서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였지만

그대로 현대자동차라는 이름을 최초로 알리기 시작했던 차로 기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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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르망은 이전 포스트에서도 잘 설명 했지만

한국에 월드카 개념으로 GM 오펠의 카데트 E를 조립생산한 것인데, 

카데트 E가 유럽시장에 등장한 것은 1984년으로 사실상 기술적으로 뛰어난 차량은 아니었다.

1986년 3도어 해치백 레이서와 르망살롱(GTE), 

1988년 5도어 해치백 펜타파이브, 1989년 GSI와 1.6 TBI, 1990년 임팩트, 

1991년 이름셔 등 정말 다양한 엔진 및 트림을 내놓았고, 

특히 날렵한 디자인과 중후한 승차감, 

다른 차량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 엑셀 가격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지만 르망은 소형차중에 가장 고가였고, 

젊은이들이 돈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한국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 기어비로 인해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둔중하기 이를데가 없이 느껴지는 낮은 순발력에, 

당시 대우차 특유의 엉망진창인 조립품질이 더해져 시장에서도 고만고만한 판매율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엑셀의 등장은 상당히 신선한 것이었다. 

1988년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Y2 쏘나타의 얼굴과 꽁무니를 

그대로 이식한 듯한 모습에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스타일은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중후한, 40대 아저씨 같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실내 디자인은 소형차의 기본에 충실하였고, 

쏘나타에 달리던 전자제어식 연료분사장치를 달아 힘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다.

현대 엑셀 가격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잡지 기사를 보면 엑셀을 마치 스포츠카처럼 묘사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균형잡힌 기어비와 리스폰스가 우수한 엔진의 감각 덕이지, 

실 성능은 체감 성능만큼 라이벌들을 압도할 정도는 절때 아니었다.

공차중량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아무리 우리나라에 적절한 기어비와 좋은 엔진을 사용했지만

공차중량이 무려 950Kg으로 프라이드 860Kg, 르망이 935Kg임을 감안하면 돼지수준이였다.


하지만 실제 운전자들의 체감성능은 매우 경쾌하고 날렵했으며, 

연비면에서 프라이드와 비교해서도 그다지 꿀리지 않으면서 

결정적으로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세팅이자, 

한국사람들이 차량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부드럽다 못해 물컹할 정도의 안락한 승차감 또한 라이벌들의 경쟁력을 깎아내렸다. 

현대 엑셀 하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현대가 기본적으로 스프링과 댐퍼를 워낙 무르게 세팅한 탓도 있지만, 

구조상으로도 프라이드나 르망은 리어에 토션빔 서스펜션을 채용했지만, 

엑셀은 리어에도 독립식 서스펜션인 풀 트레일링 암 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승차감에서는 감히 명함도 못내밀 정도의 수준이었던것.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