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싼타페이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소에서 미국 현지의 조건과 고객의 기호에 가장 잘 맞도록 
EF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 및 디자인한 중형 SUV로,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첫 SUV 모델이기도 하다.
스포티지보다 크고 갤로퍼보다 조금 작다.


HCD-4라는 코드네임의 컨셉트카로 개발이 시작된 1세대 싼타페는 
글로벌 모델 중 포드 익스플로러같은 당시 SUV 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프레임 타입의 SUV와 차별화된 모노코크 타입으로 개발되어 
승용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안전성, 그리고 MPV의 다용도성을 겸비한 
새로운 개념의 RV(Recreational Vehicle)로 넓은 차체와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스타일에 
기계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동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클리어 램프, 가니쉬 두 개의 머플러 등을 적용해 보다 고급스러움을 표현한 
혁신적으로 디자인된 모델이다.


199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싼타페'라는 이름을 붙이며 첫 선을 보인 후 
같은 해 개최되었던 서울모터쇼에서도 연달아 공개되며 자동차 전문가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원래는 양산 모델로 다른 디자인을 준비했으나, 
모터쇼에 전시된 컨셉트카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컨셉트카의 명칭과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되어
2000년 6월 20일에 양산모델로 출시되었다.


1세대 싼타페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의 역사상 
양산 모델에 채택된 최초의 사례이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세계 현지화 경영 강화의 핵심과제로 추진하던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었기에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울퉁불퉁하고 유선형인 차체 곡면이 특징인 머슬이라는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한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출시된 직후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대한민국 내 SUV로는 최초로 프레임 차체가 아닌 모노코크 차체가 적용되어 
승차감와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승용차 못지않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뽐내며 
단번에 대한민국 내 SUV 시장을 휩쓸었으며, 
출시된 해에 우수산업디자인(GD)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현재까지도 쏘렌토와 더불어 중형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델로 
1세대 SM의 활약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