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배열의 경우 11인승은 2-3-3-3이고 9인승은 2-2-2-3인데, 카니발 3세대와 동일하다.
수출용의 경우 국가에 따라 로디우스 또는 스타빅(Stavic)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보면
길 위의 제우스라는 이름답게 출시 당시 신들의 산책이라는 슬로건을 내밀어
체어맨 플랫폼의 안정감 등을 내세우는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상하게 생긴 차 디자인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합쳐지면서
'귀신들의 실책', 혹은 '병신들의 산책'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게 되었다.
이에 사석에서 로디우스를 디자인했던 디자이너는
'우린들 이렇게 디자인하고 싶었겠냐'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로디우스와 카이런을 디자인했던 디자이너는
무쏘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그 영국의 켄 그린리 교수였다.
무쏘는 출시 당시 경쟁 모델이던 갤로퍼와는 남다른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로디우스와 뒤를 이어 출시한 7인승 SUV 카이런과 액티언의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그야말로 오명을 얻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당시 자동차 생활에 실린 카이런의 개발비화 기사를 근거로
쌍용자동차 측이 파격에 지나치게 집중한 결과,
로디우스와 카이런의 디테일이 과도해졌다는 의견도 냈다.
그러나 나름 훌륭했던 카이런의 초기 컨셉트 디자인을 망가뜨려 출시했던
당대의 디자인 실력으로 볼 때 이를 법령 개정에만 책임을 묻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
당대의 쌍용차 괴작 퍼레이드는 지금껏 못난 디자인으로
세계 자동차 매체에서 여전히 까이고 있다.
영국 켄 그린리 교수의 초기 컨셉트를 쌍용차 디자인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며
망가뜨렸다는 것은 공개된 컨셉트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투구처럼 생긴 그릴과 상당한 사이즈의 헤드라이트로 곤충 룩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더 까였던 디자인 부분은 떨어지는 C 필러에서 갑자기 직각으로 뚝 떨어지는 D 필러와
후면 디자인 때문이다.
후술하겠지만 켄 그린리 교수는 로디우스와 카이런의 원작 훼손으로 쌍용차와의 관계가 급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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