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WRC 소개하면서 나왔던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로브에 대해서 알아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WRC 카레이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절대 깨지지 않을, 
F1에서조차 나오지 못했던, 
9시즌 연속 WRC 월드 챔피언의 주인공.


길고 긴 WRC의 역사에서도 두번 다시 나오기 힘든 랠리 드라이버로서, 
9년 연속 WRC 월드 챔피언 재패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달성한 뒤에 
2013년부터는 시즌 풀타임 참전에서는 은퇴를 선언, 
본인 스케줄에 맞춰서 스팟 참전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랠리 결과는 우승 및 상위권에다가 시즌 결과는 포인트 짤짤이만으로도 
풀타임으로 참전중인 다른 선수들에 이어 중상위권은 가볍게 올라가 있는 우주 랠리 괴수. 
이걸로도 모자라 세계 곳곳의 레이스 이벤트에 참가해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만능 레이싱 괴물이다.

로브는 소소하면서도 극적인 계기로 아주 뒤늦게 레이싱 커리어를 시작했음에도 
정말 전무후무한 대단한 경지까지 올라갔는데, 
스폰서를 맡고있는 레드불에서 그의 커리어 이야기를 우리말로 정리해놓은 글이 있다. 
이 사람이 얼마나 하늘에서 뚝 떨어진 랠리선수인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


랠리 드라이버로 전향하기 전까지는 체조선수였고, 
체조를 그만둔 이후에는 전기기사로 일하다 21살에야 풀타임 랠리 드라이버가 된 
희한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F1의 엘리트 드라이버들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카트를 통해 훈련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놀랍도록 뒤늦은 출발이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이력을 쌓아올렸다.


1995년 WRC의 하위 랠리인 J-WRC(Junior WRC)에서 데뷔, 
차근차근 경력을 쌓으며 단계를 밟아오다 2001년 J-WRC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이듬해에 시트로엥 랠리 팀과 계약하면서 WRC로 올라와서 화려한 커리어가 시작되었다. 
WRC 참가 첫 해인 2002년에는 포인트 짤짤이로 그럭저럭인 성적을 거두면서 
상위 랠리에서는 힘을 못 쓰나 했지만, 
이듬해부터 포텐셜이 폭발하면서 2003년 챔피언쉽에서는 피터 솔베르그에 이은 
2위의 성적을 올리더니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전대미문의 성적을 내며 WRC의 황제로 군림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