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더 이상의 풀타임 참전은 없다는 선언과 함께 2013 시즌부터는 스팟 참전으로만
WRC에 참여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레이스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세계경제위기와 WRC의 팀 이탈 등으로 규모가 작아진지라 평가절하받는 부분도 있지만,
랠리 드라이버로서의 로브가 세운 업적만도
토미 마키넨, 디디에 오리올, 콜린 맥레이나 리차드 번즈 등
이전 시대를 풍미한 에이스들도 아득히 능가하는 초월적인 성적의 연속이다.
그런데! 2015시즌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 스팟 참전하여
폭스바겐의 오지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으나
이틀째에 눈길에서 컨트롤 실수로 인한 크래쉬 이후 서스펜션 문제로 리타이어.
2017년에 오랜만에 랠리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유는 WTCC를 쉬면서까지 집중개발을 했던 C3 WRC가
2017 시즌에서 매우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
때문에 시트로엥은 그에게 C3의 테스트를 맡겨서 묘안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추가적으로 이를 계기로 WRC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결국 시즌 도중 영입한 안드레아스 미켈센을 현대로 보내면서까지 시트를 마련,
스팟 참전이지만 오랫만에 WRC에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018시즌에도 랠리 외의 활동만 꾸준히 하다가
최종전 직전의 스페인 랠리에 C3를 타고 등장.
오랫만에 우승을 거머쥐며 2위인 오지에가 좀 더 안정적으로
누빌과의 챔피언쉽 포인트 격차를 벌릴 수 있던 기회를 뒤엎어버리고
최종전인 호주 랠리를 대혈투의 장으로 만들어놓는 위엄을 보여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트로엥의 체면을 조금이나마 세워주었다.
니들이 느린거지 차가 느린게 아니다 뉴비들아
2018년 12월 12일 정말 의외의 계약을 공표하였는데,
장르 불문하고 커리어 내내 푸조와 시트로엥에만 몸을 담으며
PSA 그룹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였던 그가
2019년 WRC 드라이버 계약을 다른 곳도 아닌 현대 모터스포츠와 맺었다.
최근 월드 랠리 크로스의 푸조팀과의 계약이 종료된 로브가
현대 WRC팀과 맺은 계약 기간은 총 2년.
자꾸 종합 준우승에만 그치는것에 고심하던 현대 WRC팀이
2019시즌에는 확실한 종합 우승을 위해 이젠 나이가 조금 들었지만
여전히 우승전력을 보유중인 세바스티앙 로브를 드라이버로 영입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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