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HR, 2004~현재)
2004년 1월 2일에 배기가스 문제로 인해 기존 모델이 단종되고
포터2로 또 한 번의 풀체인지가 이루어졌다(사실상 이 때부터 순수한 현대 포터다.).
세대상으로는 4세대인데 어째서인지 포터2로 명명되었다.
이 모델부터는 엔진이 123마력의(2008년부터는 126마력) CRDi 엔진에
WGT 터보 조합의 디젤 엔진이 올라간다.
엔진 코드는 A.
그리고 94마력 D4BH 2.5 터보 인터쿨러 사골 부란자 엔진(갤로퍼에 달리던 그 엔진이다.)을
병행판매 한 적도 있다.
터보 인터쿨러 사양은 기어비의 한계로 시속 140km까지밖에 달리지 못한다.
정확히는 5단의 140km/h에서 4500RPM에 걸쳐 퓨얼컷이 걸리게 돼서 그런데,
대부분 쌩쌩 달리는 포터 즉,
포터르기니라고 불리는 모델들은 CRDi 모델이나 4세대 F/L 모델들이다.
터보 인터쿨러 사양은 유로4 환경규제를 통과하지 못해서 단종되었다.
수출용 한정으로 뉴포터 시절의 D4BB 엔진을 장착한 사양도 있다.
트림은 기본형인 DLX를 시작으로 슈퍼, 하이슈퍼, 그리고 가장 상급인 골드까지
4개의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형 포터2의 인터쿨러 모델은 염가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옵션과 선택의 폭이 좁았다.
당시 CRDi 모델은 앞에 보조범퍼 옵션이 있었는데 인터쿨러는 그런게 없었다.
또한 투톤컬러도 CRDi 모델은 Hi-super 모델부터 선택 가능했는데
인터쿨러는 GOLD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했다.
그리고 CRDi 모델은 자동변속기 사양이 있었지만 인터쿨러 모델은 수동만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전방부 조수석쪽에 있는 INTERCOOLER 데칼도 그냥 스티커로 처리했다.
당시 123마력은 알루미늄으로 된 데칼을 썼었다.
게다가 인터쿨러형은 구형 포터에서도 사용된 T엔진을 사용했는데
이 엔진이 당시로써도 매우 구형 엔진인데다 힘도 약하고 기름도 많이 먹는 녀석이었다.
이 엔진을 아무리 개량해도 103마력이 최대였는데,
그것도 모자라 안전규제 때문에 출력 봉인까지 당해버려서 94 마력밖에 못 냈다.
뉴 포터는 차량 중량이 나름 가벼웠는데 포터2로 오면서 중량이 더 무거워졌고,
더 무거워진 차체에 심약한 엔진을 달았으니 당연히 힘도 약하고 기름도 많이먹을 수 밖에 없다.
대신 장점도 있는데 연료 민감성이 낮아 등유를 넣어도 잘달리고
아직도 시골에서는 면세유 넣는다고 인터쿨러 모델을 많이 찾는다.
또한 구조가 단순해서 수리비도 싸고 쓸데없이 튼튼하다.
25만 넘게 탔는데도 문제없이 잘 굴러다닐 정도다.
구조가 단순해 수리하기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TCi 모델이 중고차 수출 업자들에게 크게 환영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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