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이 굴러다니는 동그란 헤드라이트 모델이 바로 뉴 포터이다. 
등장부터 단종까지 정말 많이, 그리고 꾸준하게 팔려 나간 모델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 쓸데없이 튼튼하고, 쓸데없이 잘 굴러간다. 
80마력 미쓰비시 아스트론 엔진을 달고 나왔는데, 
이 미쓰비시산 디젤 엔진이 잔고장 없이 잘 굴러가기로 유명했다. 
험하게 밟고 다닌 물건이 아닌 이상, 내구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차였다. 
1996년 초기 등장 모델은 T-엔진(D4BA)이 달려 나왔으나 
1997년 1월 부터 배기량을 늘린 T-2엔진(D4BB)으로 대체되었다.
LPG 시리우스 엔진(L4CS), 터보 엔진(D4BF) 모델도 출시되었다.


1997년 뉴 포터의 고상형 모델이 잠시나마 나온 적이 있었다(주로 소형 덤프로 나왔다.).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모델이었는데, 
4륜이 아닌 후륜이었고 판매량이 매우 낮아 얼마 못가서 단종되고 만다. 
이후 2013년에 나온 4WD 모델을 통해 사실상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고상형 모델이 다시 부활하긴 했지만...


각 포터 때부터 나왔던 상위모델로 포터 125라는 이름의 1.25톤 모델이 있었으며 
페이스리프트, 이후 뉴 포터 때까지 125모델을 계속 판매했으나, 
포터2로 체인지할 때 단종되었다.
현재 포터는 1.25톤이 안 나오고, 봉고 한정으로 1.2톤이 나오고 있다.

1998년에는 범퍼가드 추가와 2채널 2센서 방식의 ABS가 적용되었다.

2000년 10월에는 배기가스 강화규제로 T-2엔진(D4BB)과 
터보 엔진(D4BF)의 ECU 변경 및 촉매장치가 개선되고 ABS가 옵션에서 빠졌다.


2002년에는 밴드스트라이프, 휠캡, 범퍼가드 등이 바뀌었고, 
거리계 표시는 전자식으로 바뀌었다. 
한창 월드컵 열리던 2002년 상반기쯤 생산된 차량에는 앞유리 우측 하단 구석에 
한일월드컵 로고가 붙어있다.

식객의 주인공 성찬이 작중에서 장사할 때 쓰는 트럭이기도 하다.


파키스탄에서는 '현대 셰조르'로 판매되어 
당시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이후 단종되면서 일본산 차량들로 도배가 이루어졌다. 
2018년에 한상기업인 코라오 산하의 대한모터스에서 같은 이름으로 부활시켰는데, 
이 차가 잘 각인되어 5만대 이상을 상회하는 좋은 기록을 세웠는데, 
2017년에 진출한 이후 현대차 파키스탄 합작회사에서는 H100으로 판매하기 위해 
대한모터스에서 생산하는 셰조르라는 차량은 중국에서 만든 짝퉁 차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어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