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측면에서 1세대 트래버스는 두 차종을 대체하는 바람에
SUV와 미니밴이 합쳐진 스타일이었다면,
2세대는 전형적인 SUV의 형태가 되었다.
다만 동급 경쟁 모델인 익스플로러보다 10cm 이상 긴 전장과,
3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미니밴 스타일의 시트 배열은
현재 해당 시장에 대응 모델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 쉐보레 내부에서
미니밴 역할까지 해야 하는 모델로 만들어 졌다는 특징이 남아있는 부분.
대한민국에서는 이쿼녹스와 더불어 출시가 결정되었다.
그 동안 들여와야 한다는 요구가 수년간 있었음에도
한국GM 측이 응답이 없다가 결국에는 들여오는 것으로 방침을 내린 모양이었지만 꾸물대는 사이,
최대의 난적 펠리세이드가 등장해 버렸다.
2019년 06월 12일 티저영상을 공개됐다.
슬로건은 SUV를 넘어 SUPER SUV로, SSUV 트래버스
출시 후 메인 광고에는 배우 정우성을 내세웠다.
차량번호가 1911인걸로 봐서는 2019년 11월 출시 예정으로 보였으나,
2019년 9월 출시로 결정되었다.
벌써 일부 쉐보레 매장은 콜로라도와 함께 전시를 하고있다.
영상에 함께 등장한 자동차는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렉서스 NX, 볼보 XC60, 재규어 F-페이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 SUV들이 등장하는데,
이들 차량과 경쟁하는 수입 포지셔닝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추측된다.
문제는 한국시장에서 쉐보레는 태생상 국산차 취급받으면서
현대기아차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과연 이 전략이 얼마나 먹힐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이쿼녹스가 망했는데 얘네들은 배운게 없다.
다만 한국GM 입장에서 옹호를 하자면,
수입차라서 FTA로 관세를 제외하더라도 수송료 등이 추가로 붙기에
회사 특성상 막대한 생산물량은 물론 가격, 제조단가까지 극단적으로 낮춘
팰리세이드와의 정면충돌을 감수해야 되는 대량 판매보다는
대당 확실한 마진이라도 보전할 수 있는 시장을 겨냥했다고 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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