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M 본부부터가 판매량보다는 확실한 마진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
팰리세이드와 경쟁할 생각이었으면 부평공장이나 창원공장에서 생산해서 판매했겠지만...
실제로 국내 가격 5460~5710만원으로 할인가 포함 5000만원 살짝 너머로 팔리는
익스플로러를 동급의 라이벌로 본다면 타당한 가격일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상 수입차인 카마로가 굉장히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엠블렘빨 때문에 동급일 경우 1000만원씩 가격차이가 나는
머스탱에게도 밀리던 전례를 생각해보면,
글쎄... 장점이라곤 그래도 A/S망이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많다는 점 하나이다.
2.0T가 단종됐고, 3.6L 가솔린 하나만 가지고 승부를 봐야한다는 것 또한 넘어야 할 산이다.
당장에 한국시장 특성상 SUV는 디젤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국산의 경우 디젤 모델은 월 수백대~수천대 씩 팔려나가는 와중에도
가솔린 모델들은 끽해야 백대가 겨우 팔리는 수준이고,
3리터 이상 급의 가솔린 SUV가 중박이라도 쳤던 기록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기 때문.
그렇기에 판매량이 많지 않기는 하지만 팰리세이드의 가솔린 수요나
익스플로러나 파일럿 파이는 약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팰리세이드 3.8L 가솔린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하여
9개월간 평균적으로 매달 1000대가 넘게 팔려나가면서 이 전례를 깨버려
엔진 라인업 때문에 실패했다는 변명이 안 통하게 되어버렸다.
참고로 트래버스는 미국식 SUV인지라,
위에서 말하였듯 사이드미러를 수동으로 접어야 한다.
다만 한국 출시 모델은 임팔라 때 전동식 사이드미러를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어서
엄청나게 욕을 먹었는지 전동식 사이드미러를 탑재한다고 한다.
단, 기회가 있다면 경쟁차로 제시한 차들 중 포드 익스플로러가 신형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의 대한국 제재로 인한 일본 브랜드의 부진 가능성이 있다.
만약 트래버스가 이들을 잘 겨냥하고 이들과 동급임을 확실히 부각시켜
그 수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수입산의 대중 브랜드제 대형 SUV의 대안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다.
결정적으로 팰리세이드 또한 노사간의 생산물량 관련 갈등 및 북미 수출 문제로
인해서 고객 대기가 매우 길어져 수입 SUV로 고객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팰리세이드의 출고가 정상화되기 전에 출시된다면,
적어도 이쿼녹스 시즌2 라는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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