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의 외산 SUV와 비교하면 더 비싸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외산 SUV는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송 비용과 
본토 판매가격을 고려한 외화 환율 등을 통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외제차는 딜러사를 통해 판매되므로 
딜러사의 마진또한 고려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동급 외산차가 국산차보다 비싸진다. 
게다가 현지 가격조차 세금은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미니 SUV와 국산 미니 SUV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인스퍼레이션 트림 기준이지만 지금은 이 가격이면 소형 SUV도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캐스퍼가 들어있는 것도 없이 마냥 비싸기만 한 것은 아니고, 
최하트림에서도 4.2인치 컬러 클러스터, 차로유지보조, 오토하이빔,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사항이긴 하다. 
하지만 1,200만원짜리 최하위트림 모닝에서도 55만원짜리 드라이브 와이즈 I 하나만 넣으면 
차로유지보조와 4.2인치 컬러 클러스터는 들어간다. 
크루즈컨트롤까지 들어가는 드라이브 와이즈 II를 넣더라도 95만원으로 
총 1,300만원으로 캐스퍼 깡통 가격보다 낮으며, 
거기에 엣지 옵션과 8인치 디스플레이 옵션까지 넣더라도 1,390만원으로 
캐스퍼 깡통 노옵션 가격과 동일하다. 


정리하자면 캐스퍼 깡통 트림에 기본 사항으로 포함된 옵션들이 일부 있긴 하나, 
모닝 최하위 트림에서 옵션을 선택하면 캐스퍼 깡통 가격과 동일한 가격에 
더 많은 옵션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캐스퍼가 공개되기 전 현대자동차는 광주형 일자리의 저렴한 인건비, 
딜러를 끼지 않는 인터넷 판매 방식을 통해 가격을 낮추겠다고 광고한 바 있었다.
경차 가격이 나날이 비싸져 기아 모닝의 시작가가 마이너스 트림을 제외하면 
1,200만원을 넘어섰고 최근 경차 가격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어왔기에 
현대자동차에서 낮은 가격을 내세우는 차량이었으니 
당연히 기아 모닝보다 가격이 낮을거라는 관측이 많았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