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는 공식적으로 후원받는 할리 오너 그룹,
즉 호그 등을 중심으로 한 할리데이비슨의 문화적 형태가 주로 각인되어 있는 편이고,
외국에서도 그 호그 커뮤니티는 많이 퍼져 있긴 하다.
이 경우 모터사이클 클럽이라고 해서 별도로 지역별로 성향별로 서로끼리 문화를 형성하는 예가 많다.
한국 HOG클럽만 봐도 그 지역 딜러쉽을 기준으로 다양한 클럽이 존재한다.
그리고 개중에는 무정부주의자의 자식들처럼 되는 경우가 있다.
즉, 모터사이클 갱단도 그 "클럽"이라고 하기 때문에 좀 구분이 필요한 경우이긴 하다.
허나 할리의 경우는 주로 보수적인 미국인들의 성향성을 대변하는 바이기도 해서,
다른 바이크 그룹에 비해서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즉, 끼리끼리 문화가 심각하게 발전해 있는 경우라서 다른 그룹들과 대비하면
그들만의 리그의 성격이 강하다.
실상적으로 그 모터사이클 갱단이 다른 갱단과 구분되는 특성이 이런 것이기도 하지만,
굳이 말하면 이 바이커 갱은 할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허나 할리를 탄다고 하고 같은 클럽임을 말해도 정상적인 클럽과 갱단은
행동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
할리를 타는 바이커를 봤다고 무조건 떨 이유는 없다고 하면 될 듯.
다만 문신한 애들이 클럽마크 붙인 조끼를 입고 와르르 몰려 다니면 그건 정말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
일단 시끄럽다.
대배기량 바이크가 기본적으로 시끄러운 건 사실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 특유의 마초적인 이미지로 인해 할리를 타면서 간지를 과시하는 라이더들은
대개 엄청난 크기의 배기음을 내며 달리거나,
시시때때로 후까시를 잡기 마련이다.
이러한 행위들은 일반인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줄 수 있으며,
사우스 파크에서도 여지없이 까였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할리 데이비슨을 타며 소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잉여들'을
'fag'이라고 부르며 대차게 깠다.
익히 알려진대로 미국 대중 문화, 사회에서 마초성, 남성성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지만,
남들 앞에서 자신의 남성성을 과시하는 미국적 마초 문화의 정점인 할리는
한편에선 열광적인 팬덤이 있는 만큼 그 팬덤 밖에서는 조롱 받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상술한 대로 미국도 세계적 경제 위기 이후 살기 팍팍해져가고,
이에 따라 유년층 사이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마초문화와 거리를 두려는 성향이 강한데다
할리와 커스터마이징 자체가 대학 등록금 내느라
20대 초중반에 빚이 이미 다섯자리, 여섯자리에 있는 유년층의 일반적인 주머니 사정과 너무나 멀어서
젊은 사람이 타기엔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가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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