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에쿠스이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를 넘어 2010년대 중반까지
16년간 '국산 최고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던 대형차
현대자동차에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했던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기함급 모델이다. 에쿠스(Equus)는 라틴어로 말을 뜻한다.
에쿠스를 출시하면서 현대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경차에서 기함급에 이르는 전등급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1세대 모델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미쓰비시에서의 기술 이전을 마무리했다.
트림 모델명을 세단 모델은 VS, 리무진 모델은 VL로 붙이는데
각각 VIP를 위한 세단(VS), VIP를 위한 리무진(VL)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뒤에 3자리 숫자는 엔진 배기량에서 맨 뒷자리를 뺀 수다.
예를 들어 5,000cc 타우 엔진이 올라간 리무진이면 VL500 이런 식이다.
물론 1세대는 GS나 JS도 붙었지만, VS는 8기통 모델 전용이었다.
에쿠스의 출시에 따라 현대차는 당시 마르샤와 후속모델을 통합하기로 한 그랜저의 포지셔닝을 바꿨다.
이에 마르샤의 바통을 이어받아 그랜저가 쇼퍼 드리븐에서 오너 드리븐 지향으로 바뀌고,
전형적인 쇼퍼 드리븐 지향을 에쿠스가 이어받았다.
국산 차량 중 최고 등급의 승용차라는 점에서 높은 사람들이 많이타며,
돈은 많은데 눈치가 보이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탄다.
게다가 많이 팔리는만큼 중고도 많고 대포차도 많기도 하며,
국산차든 수입차든 배기량이 큰 대형 세단의 감가는 매우 큰 편이라
1세대 에쿠스는 상당히 저렴하게 중고로 구할수 있어서 사기 등의 범죄에도 많이 쓰이기도 했다.
범죄자 강호순이 1세대 에쿠스로 여자들을 유혹한 경우가 많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흔히 신형 에쿠스라 불리는 2세대 에쿠스도 초기형인 2009~2010년식 VS380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10만키로를 넘긴 차량들 기준으로 2,000만 원 초중반대로 구입할수도 있다.
참고로 비슷한 년식과 주행거리의 벤츠 S350의 중고가가 3,000만 원대 중후반~4,000만 원대 초반이며,
BMW 740Li의 중고가가 2,000만 원대 중후반~3,000만 원대 초중반,
렉서스 LS460의 중고가가 2,000만 원대 초중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2015년을 끝으로 현대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이름을 달고 EQ900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1999년부터 이어온 역사를 마쳤다.
여담으로 각군 참모총장들의성판 관용차량이 이 모델이다.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해 1999년에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에쿠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프라우디아로 판매했다.
외국 수출은 모두 현대 브랜드로 수출되었으며,
수출 국가에 따라 센테니얼이라는 이름도 사용했다.
차가 각이 져있어서 그런지 각그랜저처럼 에쿠스 1세대 모델도 '각쿠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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