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같은 엔진이어도 구동계의 특성상 후륜구동보다 전륜구동에 출력이
조금 낮게 세팅되는 것을 감안하자면...
1세대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각으로 뒤덮인 직선적인 디자인 덕에
형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농담이 있다.
물론 실제로는 사장, 교수들도 많이 타고 다닌다.
흥미로운 것은 날이 가면 갈수록 에쿠스(신차의 경우)를 구입하는 90% 이상이 법인이지,
개인이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 리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연식이 오래된 1세대 에쿠스 중고모델의 경우 가격도 저렴해서
CEO 필을 내고 싶은 중소기업 사장이나 자영업자, 은퇴한 중산층 어르신들이 즐겨 사는 편이다.
그리고 폼 잡고싶은 어린 친구들도 중고차로 많이 사서 양카로 튜닝하고 다닌다.
다만 기름을 퍼먹어서 유지비가 차값보다 더 나오는 리무진 모델은 해당사항이 없다.
물론 그래도 탈 사람은 탄다.
이렇듯 현대의 플래그쉽 모델을 톡톡히 해왔지만 2008년에 경쟁모델로
완전 신형인 체어맨 W가 나오면서 체어맨에게 밀리게 된다.
물론 2세대가 나오면서 카운터펀치를 크리티컬로 먹이지만...
1세대 모델이 오래되고 체어맨 신형모델이 나오면서 점차 밀리게 되자
2008년에 제네시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던 프로젝트 VI를 완성해
1세대 모델을 단종시킨 후 2009년 3월에 이 프로젝트 VI를 2세대 모델로 출시했다.
이에따라 가로배치 전륜구동이던 구동계도 대형차에 맞게 후륜구동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이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이전까지 미쓰비시와 맺었던 플랫폼 및 기술 종속 관계를
완전히 끝장냈다.
2세대 모델은 V6 3.8리터 람다 엔진과 현대에서 맨 처음 스스로 개발한
V8 엔진인 4.6리터 타우엔진을 장착했다.
리무진 모델에는 3.8리터 람다 엔진과 5.0리터 타우 엔진을 채용하였으며,
타우 5.0리터 엔진은 직접분사로 바뀌기 전부터 프리미엄(하이옥탄) 가솔린에 세팅했다.
2011년에 출시되는 2012년형부터는 모두 직접분사로 바꿨으며,
4.6 엔진은 없어지고 3.8 GDi 람다 엔진과 5.0 GDi 타우 엔진을 채용했다.
람다 엔진에 일본의 아이신이 만드는 6단 자동변속기(TB-60N)가 조합되었고,
타우 엔진에 독일 ZF가 만드는 1세대 6단 자동변속기(6HP26)가 장착됐다.
그러다가 2012년형부터는 엔진이 3.8 GDi와 5.0 GDi로 바뀐 뒤부터는
모두 현대파워텍이 만드는 8단 자동변속기(A8LR1, A8TR1)가 장착됐다.
V8 5.0 모델은 제로백이 5.7초 가량이다.
4.6 모델은 6초 초반대, 3.8 모델은 6초 중후반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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