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도 크고 충전도 늦고, BMW IX - 3

특히 iX의 경우 800V 시스템을 채용하지 않아 통상 1000V * 200A로 구성된

200kW급 고속충전 스테이션에서도 최대 80kW(400V * 200A) 정도의 속도로만

충전할 수 있는 탓에,

이론상 최대 충전속도인 195kW를 전부 받으려면

아직 보급률이 저조한 350kW급 초급속충전기(통상 1000V * 400A 구성)를 찾아다녀야 한다.

원체 용량이 크고 주행거리가 긴 탓에 외부에서 충전할 일이 잦지는 않지만,

대신 한번 충전해야 될 일이 생기면 다소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배터리는 삼성SDI의 “Gen.5” 각형 셀이 채택되었다.

전기차 배터리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Ni+Co+Mn(NCM)이 아닌

Ni+Co+Al(NCA) 케미스트리로서,

전구체 조성은 Ni 함량을 88%까지 올린 하이니켈 사양이다.

음극재는 Si + Gr 혼합 조성.

국내 수입되는 트림에는 후륜조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데

조향 각도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회전반경을 어느 정도 줄여준다고 한다.

다만 휠베이스가 3m에 달하는 큰 차체 탓에

회전반경은 약 12.3m로 휠베이스가 유사한 타 경쟁차종 대비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차량의 키드니 그릴은 파손이 되었을때 자가 복원이 된다고 한다.

최소 5분에서 최대 24시간 동안 따뜻한 공기를 공급하면 복원 되는 원리

한스 짐머가 가 디자인한 상 사운드가 적용되었다.

타 브랜드 전기차들이 우주선을 모는 듯한 전자음을 구현한 반면

iX는 내연기관의 엔진음에 오토튠을 끼얹은 듯한 음색이 특징.

이 사운드는 차후 출시되는 BMW 전기차들에도 순차 탑재될 예정이다.

 

보닛은 민감한 전기장치들이 들어가 있어서 프렁크가 없고 열리지 않는 대신

워셔액 주입구는 앞 BMW 로고를 눌러서 열어주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