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시 산업자원부 굿디자인 장관상을 받았다.
당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만큼 디자인이 멋있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당시에는 체어맨급 옵션인 레인센서, ECM 룸미러, AV 시스템 등이 들어갔으며
자체 충돌시험에서 별 5개를 받을 정도의 차체와 사이드 에어백이 있었고
흡차음재와 소음 튜닝을 통해 동급 차량과는 비교불가의 정숙성을 보여주었다.
렉스턴은 무쏘에 비해 앞쪽 프레임과 휠베이스가 늘었지만
무게는 35kg이 줄었다.
비결은 금형기술.
4조각으로 이뤄진 무쏘 차체바닥과 달리 렉스턴은 철판 2장으로 구성했고
사이드 패널 역시 2장으로 짜 넣어 용접점이 25%나 줄었기 때문이다.
차체는 가벼워졌지만 고장력 강판과 곳곳에 보강재를 덧대 강도는 15%가 늘었다.
270여회에 걸친 충돌테스트 결과 북미 NHTSA 기준으로 정면, 측면 별 5개를 기록했다.
서스펜션의 경우 기존의 5링크 코일스프링 구조에서 코일스프링을 추가하고,
쇼크 업쇼버의 각도를 수직으로 변경하여 부드러운 승차감을 살렸다.
당시 출고가는 고급형이 3,318만원이고 저가형이 2,553만원의 크고 아름다운 가격으로,
직장인들이 타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차였다.
참고로 당시 체어맨 최하위인 CM400S가 3,499만원이었다.
여담으로 개그맨 황원식이 자기 전재산을 들여 뽑았으나 15일 타고 도난당했다고 한다.
3천3백만원을 주고 샀다니 풀옵션으로 뽑은 듯하다.
모델은 후륜구동 XJ290과 4WD RJ290, RX290, RE290으로 되어 있다.
또 체어맨의 직렬 6기통 3.2리터 DOHC 엔진(M104)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인 RX320도 있다.
2세대에 대해서 알아보자.
2003년 당시 현대 테라칸, 기아 쏘렌토가 치고 올라오며 인기가 시들해지자 페이스리프트했다.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로 파워트레인이 기존의 기계식 부란자플런저 방식 OM662 엔진이 아닌
커먼레일 방식의 쌍용 XDi 엔진을 탑재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OM662 계열을 개량해서 만들었다던지,
벤츠 출신 엔지니어들을 모아 개발했다는 소리가 있지만,
결론은 벤츠 계열의 엔진이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
엔진 코드는 OM665 계열 엔진으로서,
무려 직렬 5기통 최후의 버전인 OM647과 동일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BTRA 4단 변속기를 체어맨에서부터 사용한 벤츠제 5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했다.
가솔린 모델에만 장착되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TOD 시스템도,
디젤 모델의 엔진이 풀 전자제어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장착이 가능하게 되었다.
거기에 대우그룹 산하 시절 잔재인 3분할 그릴을 바꾸고
실내를 기존의 베이지톤에서 블랙톤으로 바꿨다.
과거 BMW 계기판을 닮은 디자인에서 슈퍼비전 계기판으로 바뀌었는데
아직도 색상만 바꾼채 우려먹고 있다.
렉스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2005년에는 XDi 엔진의 출력을 176마력으로 끌어낸 2006년형이 나왔다.
이때 모델 구성이 바꾸었는데 R x xxx식의 구성으로 나가던게 RX x식으로 변경되었다.
기존 렉스턴과 동일한 기계식 엔진을 사용한 RX5 TI,
커먼레일 엔진을 적용한 RX5 EDI,
직렬 6기통 3.2리터 DOHC 가솔린 모델인 RX6 IL로 나뉘었고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는 RX5 EDI와 RX6 IL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다.
여담으로 상해기차(SAIC)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을 때,
상해기차의 합작을 시도하던 MG로버 그룹에서는
쌍용 렉스턴을 MG 브랜드로 도입할 계획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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