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세피아의 후속이 개발되고 있었는데, 외환위기로 경영이 악화되자 결국 취소되었다.
자체개발 플랫폼이라는 특성 때문에 여러모로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모델로서 평가받는 모델이며,
1995년 WRC 오스트레일리아 랠리 비개조부분 우승 모델로 당시 NP2 그룹에서
박정룡 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가 이 차를 타고 우승했다.
특히 2대 출장 중 한 대는 동급 개조 클래스의 기록을 상회했다고.
결함으로는 대쉬보드 들뜸 현상이 있다.(나중에 이걸 리콜한 적이 있다.)
당시 기아자동차에서 나온 모델의 실내 조립도는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헤드라이트 변색 현상도 있는데, 동시기에 출시된 기아의 차종(크레도스, 아벨라 등)도
동일 증상이 나타난다.
1990년대 중반 유럽 한 잡지에선 "그냥 철판에 바퀴 달아놓은 수준"이라는 악평을 하기도 했다고도.
초기형 세피아의 경우 RPM 게이지가 일반 승용차와 같은 X 1,000 RPM으로 표기된 것이 아닌
트럭, 버스에 쓰이는 X 100 RPM 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다 1993년에 연식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일반 승용차에 흔히 쓰이는
X 1,000 RPM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여러모로 특이한 케이스.
단 디지털 계기판은 시판 초기부터 X 1,000RPM으로 표기되어있다.
단점으론 옛날차인지라 편의장비가 없다는 것,
92년도 초반에 등장한 전기형 1세대 모델은 홍보자료에서만 에어백 있다고 뻥을 치고는
정작 초창기 판매된 모델에는 고급사양에서도 에어백이 없는 그냥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었다.
이는 엑스포 공식차량으로 제공된 모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에어백은 편의사항을 좀더 더하고 94년초에 등장한 한 중기형 모델 되어서야 겨우 장착되었다.
SOHC 모델은 태생 상 부족한 출력(92마력)과 고질적인 소음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SOHC 모델은 전동식 아웃사이드 미러를 아예 선택할 수 없었고
1.5 DOHC 이상부터 전동식(거울조절) 미러가 달렸다.
그래도 약간의 마이너 체인지를 하면서 뒷바퀴 디스크 브레이크, VFD 디지털 계기판,
ABS, 운전석 에어백 외에도 전자동 에어컨, CD플레이어, 그래픽 이퀄라이저,
조수석 에어백이 추가되긴 했다.
우드 그레인도 달린 것을 볼 수 있는데 옵션은 아니었고,
그냥 기아자동차에서 나온 순정 액세서리로 따로 사서 달았다.
참고로 세피아 2의 해치백 타입으로 슈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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