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종된 차들 중 그나마 오래 버틴 건 이스타나와 그레이스
(둘다 배기가스와 강력해진 안전 규제로 2003년 12월 31일 이후 생산중단후 2004년 재고처리).
덤으로 국산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중간에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브랜드 중에서 최장수 브랜드로 기록된다.
트럭과는 달리 현재는 단종되었다.
한국 RV카의 역사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모델로,
승합차계에선 나름 선전했던 선배격이다.
사람들이 이런 원박스카를 봉고차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1980년대 당시 봉고가 출시되었을 때 어마어마한 양의 차가 팔려나갔고,
그로 인해 망할 뻔한 기아자동차가 다시 살아나게 된 기적이 펼쳐졌기 때문.
대한민국에서는 봉고 코치 이전에 출시된 승합차들의 경우는
신진 미니버스, 현대 HD1000 미니버스, 아시아 AC081 미니버스 모두
종전에 생산되던 1~1.5톤 트럭에다가 당시의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어설픈 자체 기술로 뚜껑을 씌워놓은 수준에 불과했었으나,
봉고 코치는 마쯔다의 봉고 모델을 도입했는데
이미 본국에서 인기가 높고 검증된 일본 모델을 도입했던 만큼 완성도 자체도 뛰어났고
국내에서는 봉고가 트럭이 먼저 발매되고 이후에 봉고 코치가 발매되기는 했어도
본가인 마쯔다에서는 봉고가 사람이 타는 원박스카 형태가 메인이고
가지치기로 트럭을 내놓았던 만큼
대한민국에서는 이전에 생산되던 다른 승합차들에 비하면 좀 더 승용차에 가깝고
편의성 면에서도 뛰어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전륜서스펜션은 승용차에 좀 더 가까워진 구조였으며,
그 이전까지의 다른 승합차들이 실내가 굉장히 투박했던것과 달리
봉고는 운전석 대쉬보드도 플라스틱 대쉬보드를 적용하여 승용차 같은 느낌이었으며,
실내 인테리어도 승용차 같은 깔끔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경쟁 차종들이 출시된 이후에는 최약체에 가깝다.
현대 그레이스와 쌍용 이스타나가 너무 셌던 데다가
봉고의 후손인 베스타가 결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힘을 못 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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