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GC, 1992~2001)
준중형차 메인 라인업으로서는 스바루 레오네를,
WRC 참가를 위해서는 스바루 레거시를 대체하는 차세대 다목적 자량으로 개발되었다.
1991년 대회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의해 레거시가 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스바루에서는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4WD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되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1세대 임프레자 모델인 GC형이다.
당초 출시되었을 때에는 왜건 스타일의 5도어 해치백 모델 1종류만 나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 타입을 출시하면서
스바루의 간판급 승용차 모델이 되었다.
WRX 모델의 경우 총 6차례의 개수를 거쳐 Ver.VI까지 발매했다.
그 중 WRC 출전 보디인 2도어 세단을 기반으로 한 Type R STi라는
가지치기 라인업이 나오기도 했으며,
그 중에서는 Ver.V Type R 모델을 기반으로 한 22B STi라는 한정판이 가장 유명하다.
22B는 스바루의 WRC 팀을 운영하던 영국의 프로드라이브라는 업체에 의해 개발되었고,
블리스터 펜더 등 에어로파츠는 맥라렌 F1의 설계에 참여한
영국인 디자이너 피터 스티븐스가 디자인했다.
피터 스티븐스는 나중에 2세대 임프레자의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때도 디자인을 맡았다.
WRC 스테이지에 등장한 이후 토요타 셀리카,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시 스바루의 드라이버는 영국의 전설적인 랠리 드라이버 콜린 맥레이와 리처드 번즈 듀오였고,
이들은 미쓰비시의 토미 마키넨,
도요타의 디디에 오리올과 불꽃튀는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스바루는 1995년에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콜린 맥레이)과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을 석권했고 1996년, 1997년에도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차지했다.
드라이버즈 타이틀은 마키넨이 3년 연속으로 해먹는 동안
맥레이와 번즈가 번갈아가며 콩라인을 탔다.
1992년 처음 출시된 이후로 1999년까지 장장 8년여 동안
커다란 디자인 변경이 없었던 모델이기도 하다.
그만큼 당대의 유행에 잘 들어맞고 무난한 디자인이었다는 이야기.
이후로 이 기록을 깨는 자동차는 스바루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특별수주한정판인 카사블랑카 에디션의 경우
정식 라인업이 아니므로 제외.
90년대 일본에서 불었던 레트로카 열풍에 편승해 만들어진 번외모델로,
WRX가 아닌 일반 NA 모델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성능은 딱 그냥 그 시대 FF 준중형차 평균점을 찍는다.
여담으로 스모쉬 '이안 히콕스'의 자가용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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