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GD/GG, 2000~2007)
2000년에 '뉴에이지 임프레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풀 모델 체인지를 단행,
신규 프레임인 GD 섀시를 기반으로 했으며
WRX는 GDB라는 개량형 섀시를 사용했다.
6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하고 고강성 섀시를 사용하는 등 양산차 모델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해 호평을 받았다.
처음 나왔을 때는 원형 헤드램프를 채용했는데
모터스포츠에 나갈 스포츠카치고는 인상이 너무 순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으며,
결국 2002년과 2005년에 두 번의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게 된다.
참고로 WRX 버전 기준으로 초기형은 GDB-A/B로 분류되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각각 GDB-C/D(뒤 오버펜더 없음),
GDB-E(뒤 오버펜더 있음)와
GDB-F(날카로운 헤드램프와 3분할 그릴)로 분류된다.
에보 7 이후의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와 마찬가지로
모델 체인지를 통해 차체가 커지고 살짝 무거워지는 바람에
일부 팬층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사실 베이스가 된 소형차들이 안전기준이나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다만,
스포츠카로서의 기대가 워낙 큰 모델들이니까...
WRX 모델의 경우 1세대 시절부터 유럽에서 이미 팔린 적이 있지만,
북미 시장에 WRX 등 본격 고성능 모델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게 2세대부터이다.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는 STi 모델까지 북미에 판매되는데,
북미 사양은 다른 지역과 달리 2.5L 엔진이 들어간다.
동 시기에 들어오기 시작한 란에보와 북미에서도 치열한 라이벌리를 펼쳤다.
이 시대 스바루 랠리 팀의 에이스는 피터 솔베르그였다.
전반적으로 포드, 푸조, 시트로엥 등 WR카 규격의 보다 컴팩트한 차량들의 등쌀 속에서
90년대 최강 포스는 다소 퇴색했다.
특히 절대자 세바스티앙 로브 앞에 무릎을 꿇었던 적이 많아
이 시기의 솔베르그는 콩라인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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