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점점 커져가는 랜서 기반의 머신으로는 근본 바탕이 더욱 컴팩트한
해치백들을 기반으로 한 유럽 메이커들의 등쌀에 밀려가는 추세를 뒤집을 수 없었다.
프랑스 영화 택시 2에서 일본 야쿠자들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등장한다.
T.M.E.(Tommi Makinen Edition)
1999년 12월 발매. 형식명 GF-CP9A
토미 매키넨의 4년 연속 챔피언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모델로,
최후의 CN/CP9A 기반 에보이자 최종진화 형태.
앞 범퍼는 범퍼외형을 바꾸는 등 디자인을 간략화하고
안개등 자리에 구멍을 뚫어 냉각과 공력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5세대의 하체를 기반으로 차고를 6세대 대비 10밀리미터 낮춘 현가장치를 채택했으며,
보다 타이트한 기어비의 스티어링 랙을 사용하여 조작 반응성을 높였다.
그리고 티탄 알루미늄 합금 터빈과 압축기의 휠 지름을 줄여
토크의 최대 출력점을 250rpm 정도 낮추고,
머플러도 타원형에서 완전한 원형의 대구경 머플러로 바꾸었다.
그 외에 이리듐 점화플러그와 플라스틱제 냉각 패널을 기본으로 장착하였고,
오즈에서 엔케이로의 휠 변경이나 전용 인테리어] 등등의 세부적인 변경이 있었다.
6세대에 적용되었던 색상 이외에도 스페셜 색상으로 WRC 참가 차량과 동일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TOMMI MAKINEN RED 컬러링을 선택하면 데칼링까지 다 된 상태로 받아볼 수 있었다.
이는 에보6 TME가 등장하는 모든 게임에서 특별히 원판 재현에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1999년 그룹A 규격의 머신으로 신형 WR카들을 따돌린 쾌거를 이룩한 미쓰비시였지만,
결국 2000~2001년 시즌에는 미쓰비시도 그룹 A를 포기하고
6세대 TME를 기반으로 한 WR카를 머신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이미 기술적으로 완숙해져가는 신형 WR카들과의 경쟁에서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문제는 7세대에 이르러 에이스 마키넨의 이탈과
미쓰비시 본사의 결함 은폐 스캔들로 인한 경영악화 등
다른 문제들과 맞물려 폭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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