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문인지 2009년 가솔린 1.8모델을 라세티 프리미어 ID로 출시했는데,
1.8모델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가속능력을 보여주었다.
가격도 1.6 모델보다는 적게 올라서,
1.6L보다는 세금을 많이 냈는데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 때부터 USB, 블루투스를 추가하고, 스티어링 시스템을 기존 유압식에서
전자식(R-EPS)으로 변경(단 디젤 2.0L 모델은 기존 유압식 유지)했다.
서스펜션도 승차감을 조금 살리는 쪽으로 다소 부드럽게 바꿨다.
단 보통 사람들은 이름 뒤에 ID가 들어간 것외에는 그대로라고 오해할 때도 있었다.
"2014 G2 크루즈"로 출시할 때, 자동변속기 전 모델이 바뀌었다.(가격은 거의 동일)
이때부터는, 자동변속기를 바꾸고(디젤, 가솔린 동일) 사이드 리피터를 추가했다.
물론, 외장 컬러도 추가했으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던 GEN1을 드디어 GEN2로 변경했다.
쉐보레 크루즈에 장착한 GEN2 자동변속기는,
변속 시기가 바뀌면서 GEN1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광고에서처럼 매우 빠릿한 반응까지는 아니어도, 더는 변속기 때문에 욕 먹을 정도는 아니다.
가속시 느낌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아반떼 수준이다.
한국GM 쉐보레는 GEN2 미션을 올려놓고 성능과 정숙성이 좋아졌다고 연일 집중적으로 광고를 했으나,
함정과 문제점이 몇가지 있다.
다행인것은 수동 풀옵이 된다는 것이다.
2015년형부터 수동변속기가 몽땅 없어졌다.
보령미션이라는 악명이 있는 GEN1과 GEN2는 부품 공용율이 60% 수준이다.
GEN1이 쉽게 과열되기 때문에, 미션 오일이 변질되서 변속이 느려지고,
자체 효율이 낮아져서 연비도 하락한다.
미션 오일 점도가 낮아지며 슬립이 급증하는 엄청난 하자품이었다.
GEN2는 GEN1이 빨리 과열되는 점과, 변속로직을 개선하려고 유압계통과 디스크를 바꾸고, TCU(소프트웨어)를 변경한 제품일 뿐이다.
GEN1이 쉽게 과열되는 진짜 원인은 복잡한 6단 변속기를 작은 케이싱에 억지로 넣은 설계미스 때문인데,
GEN2도 GEN1 미션과 케이싱이 똑같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발열에 취약한 부분은 개선되지 않았다.
대신 미션 쿨러를 장착해 유압계통을 손봐서 열 순환을 빠르게 조절하는 방식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즉 완전한 신제품이 아닌, 수정 모델이다.
GEN1은 순정미션오일쿨러가 장착되어 있지 않지만,
사제 쿨러를 달아 어느정도 미션오일온도 과열에 의한 미션슬립이나 오일변질을 막을수있다.
바보같은 GEN1의 2~3단 변속충격은 70~80%개선되긴 하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
(10번중 10번 변속충격이 있다면 2~3번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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