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너럴 모터스의 브랜드였던 SAAB를 인수하려 하였으나
코닉세그가 손을 떼면서 사브는 중국 회사로 넘어가게 된다
(GM의 경영악화로 돈 되는건 있는데로 다 팔아버림).
사브는 원래 스웨덴 기업이었지만 19년 전인 1990년 GM에 인수되며
브랜드 파워가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브 인수를 위해 스웨덴 정부가 보증까지 서서 유럽투자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 했으나 결국…
앰블럼은 1994년 야코브 로프트만이 디자인했다.
16세기 신성로마제국 시절 코닉세그 가문이 사용하던 문장에 기초한 것.
엔진 룸에 그려지는 다소 코믹한 유령 마크도 유명한데,
현 공장 건물의 원래 주인이었던 10 전투비행단이 즐겨 쓰던 것으로서 이를 기리기 위한 것.
21세기에 시작한 신흥 스포츠카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설계 및 생산기술을 빠르게 축적하는 회사다.
웬만큼 기술력이 축적되지 않는 한 직접 만들기 힘든 타이어, 브레이크 정도를 제외하면
서스펜션, 휠, 인테리어, 심지어 엔진까지 모두 다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이는 코닉세그가 창업 초기부터 탄소섬유 제련이나
3D 프린팅 등 비싸지만 기성 업체들과 스타트업 사이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덜한
최신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덕을 크게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엔진에도 투자를 꽤 했는지
초기에는 포드의 엔진을 끌어 왔으나
CCR을 마지막으로 자체 엔진만을 사용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한 파가니의 경우 엔진을 AMG에서 받아오고,
부가티는 폭스바겐의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혼자서 이 정도를 끌어올린 코닉세그의 역량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상술한 대로 생산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나,
레제라를 80대 양산하겠다고 선언한 걸 보면 생산 능력도 발전시킬 의향이 있는 모양이다.
스벤하뤼 오케손이 디자인했던 코닉세그 CC8S의 외관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포브스가 가장 아름다운 10대의 차량 중 하나로 CCX를 선정한 바 있다.
문이 앞쪽으로 90도로 세워지며 열리는 독특한 기믹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하드탑 로드스터의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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