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쿤타치의 후손 모델 디아블로가 발표됐다.
1998년 람보르기니는 아우디에 인수됐고
그 후 2001년 무르시엘라고가 발표되고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LE3512라는 F1용 V12 3.5L 엔진을 개발해
1989년부터 1993년까지 포뮬러 1에 엔진 공급사로 참여하기도 했고
1990년에는 로터스에 이 엔진을 공급했다.
사실 1994년까지도 이 엔진에 람보르기니의 모회사인 크라이슬러의 배지를 달고
맥라렌 팀에 공급되었다.
레이스 성적은 처참하게도 람보르기니 엔진을 장착한 경주차들이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현재 페라리는 F1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반면 람보르기니는 F1에는 관심이 없다.
창업자인 페루초 람보르기니는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포도 농사를 지으며 자신이 이름이 들어간 포도주를 내놓기도 하면서
노후를 보내다가 이후 1993년 방송 녹화 도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그대로 생을 마감했다.
상당수의 모델명이 스페인의 투우 역사에 이름을 남긴 황소들의 이름이다.
나머지 이름들도 투우용 칼이나 유명 투우사의 이름.
대부분 투우와 관련된 이름들이다.
또한 작명센스를 보면 상당히 과격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의 이름을 짓는 편이다.
"폭발적이다"라는 뜻의 레벤톤,
"이기적이다"라는 뜻의 에고이스타,
"독극물"을 뜻하는 베네노,
"악마"라는 뜻의 디아블로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재 현역인 아벤타도르는 스페인어로 풍구를 뜻하는 단어라
처음으로 과격하지 않은 단어가 사용되었다.
또한 차량의 공식 이름에 붙는 LP는 Longitudinale Posteriore의 약자로
피스톤을 세로로 배치한 미드십 엔진(엔진룸이 운전석 뒤에 위치)이란 뜻이며,
마지막에 붙는 숫자는 구동방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라는 공식 모델명은
미드십 세로 배치 엔진 + 최대 700마력 + 4WD라는 뜻이다.
가야르도나 우라칸에 가끔씩 나오는 2륜 모델은 당연히 4 대신 2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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