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 분야의 끝판왕 중 하나인 지프 랭글러도 2세대에는 에어백은 달았지만 
오프로더랍시고 파워 윈도우가 없어서 수동으로 창을 여는 방식을 고수했다가 
이에 대한 불만사항이 적잖게 들어오면서 3세대 들어서면서 파워 윈도우를 달고, 
4세대 때는 5인승 한정으로 뒷좌석 암레스트도 추가하는 등 
고급사양을 도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타 브랜드 오프로더 차량들의 고급화를 생각하면 
이 당시의 랜드로버측은 변화에 좀 부정적이었던 것. 
그러다가 랜드로버 측에서도 2015년 유로6 배기가스 규제 법규를 충족하지 못하고 
이내 단종시킨다고 했다.

최근 알려진 바로는, 영국의 한 갑부가 1세대 디펜더를 리스토어하거나 
과거 금형으로 재생산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한다.

제식용 : 랜드로버 울프 (Wolf)


디펜더의 강인함과 험로 돌파력은 영국 육군과 호주 육군, 
그리고 북유럽 국가들의 군대에서도 주목했는데. 
문제라고 해도 에어백은 전투시 방해밖에 안되고, 
환경을 생각하는 군대는 더더욱 없으니 이런 강인한 차량은 주목을 안받을래야 안받을수가 없었다. 
우선 민수용 디펜더의 Td5 2.5리터 5기통 디젤 엔진은 너무 복잡해
야전 정비가 어려워서 구형 엔진인 300Tdi 2.5리터 4기통 디젤 엔진으로 바꾸고,
운전석에는 철제 지붕을 쓰고 짐칸에는 유리섬유로 만든 방수 캔버스 천을 사용했는데, 
대신 프레임과 섀시, 리어 엑슬 부분은 디펜더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상당히 강화가 되었다.

결국 이렇게 차체 강화와 단순화를 거친 랜드로버 울프(영국군의 명칭)와 디펜더(원판)는 
여러 국가에서 수송, 정찰, 특수전등 다목적 소형 차량으로 도입되었고, 
핀란드군, 알바니아군, 호주군 등 에서 대량으로 운용하고 있다.


실전에서는 당연히 종이장갑이라 수송용 외에는 제한적으로 활용됐지만, 
SAS같은 특수부대들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정말 요긴하게 썼는데, 
그 옛날 SAS의 전신인 장거리 정찰대(L.R.D.G)처럼 
지붕과 캔버스를 치우고 대신 짐짝들과 기관총이나 유탄 기관총을 설치하고 
몇대씩 나눠서 이동을 했는데, 
헬리콥터로 이동하는 것에 비해 느리긴 해도 적이 눈치를 못채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전투 후 도주시에도 헬리콥터를 부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도망갈 수도 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