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랜드로버 디펜더이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영국의 랜드로버 사에서 1948년부터 개발된 다용도 사륜구동 차종이다.
1948년부터 2015년까지 군용 베이스 모델로 제작된 1세대와,
2020년에 다목적 SUV로 새로 부활하는 2세대로 나뉜다.
1세대 : 디펜더 (1948 ~ 2015)
1세대는 지프 랭글러나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같은 일명 "깍두기 차량"으로,
와일드하게 생겼다.
초기에는 랜드로버 디펜더란 이름을 쓰지 않고 숏보디는 랜드로버 90,
롱보디는 랜드로버 110이라는 이름을 썼다가
90년대에 디펜더라는 이름으로 통일하여 숏보디는 디펜더 90, 롱보디는 디펜더 110이라고 했다.
1980년대에 랜드로버의 판매량이 급감하며 회사가 곤경에 빠졌을 때,
단 1년 만에 판매량을 급증시키며 회사를 회생시킨 차종이기도 하다.
1985년부터 2015년까지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도
30년동안 한 해에 7만 대씩 꾸준히 팔리고 있었다.
엔진은 2.2 ℓ 디젤 엔진이나 5 ℓ V8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한 때는 2.25 ℓ 나 2.5 ℓ 4기통, 3.5 ℓ 나 3.9 ℓ V8, BMW제 2.8 ℓ 직렬 6기통 엔진들이 장착되기도 하였다.
여러 나라의 군대에서 사막, 비탈, 개울 같은 험지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많이 쓴다.
무한궤도로 마개조된 차도 볼 수 있다.
오리지널 랜드로버의 직계 후손으로,
한동안 "랜드로버"라 하면 바로 디펜더를 가리켰다.
1970년 미국 SUV 시장을 노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출시되고 나서야
랜드로버는 두 가지의 라인업을 가지게 되었다.
그 전에는 디펜더를 전장에 따라 "랜드로버 90", "랜드로버 110" 등으로 부르고,
레인지로버는 그냥 레인지로버라 불렀다.
1989년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나오면서야 이 차에게 디펜더라는 새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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