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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3 누수에도 판매량은 영향이 없고, 연비 논란, 싼타페 - 14

이후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되며 
오너들 사이에선 누수가 해결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운이 나쁜 경우 누수가 있는 차량을 받는 경우도 있는듯 하다.


워낙 인기가 있는 차종이라, 누수 이슈는 심지어 공중파 뉴스도 몇 차례 탔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나는 아니겠지, 하고 안이한 생각으로 사줬다가 누수를 당하면 
그제서야 불만글을 올린다."라는 비판도 많았다. 
사실 어쩌다 불량에 의한 누수는 어느 차종이라도 있지만, 
싼타페는 그 비율이 비상식적으로 높아 설계결함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차를 계속 사줌으로써 면죄부를 준다면 메이커가 품질관리에 신경을 쓰겠냐는 것.

보통 이 정도의 문제가 터지면 해당 차종은 판매량이 폭락하고 
경쟁 모델들이 반사이익을 보기 마련이나, 
당시 중형 SUV의 판매 추이를 보면 경쟁차 캡티바, 렉스턴 등은 전혀 반사이익도 얻지 못했고, 
싼타페의 판매량엔 생채기도 나지 않았고 2014년까지도 SUV 부동의 판매 1위였다. 
오히려 경쟁차들의 경쟁력 결여의 정도를 보여준 꼴이 되었다.


국토부에서 싼타페와 코란도 스포츠의 연비 과장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를 진행한 결과 
허용오차범위를 넘어선 "뻥연비"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산업부에서는 위 두 차종의 연비가 과장되지 않았다며 정 반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는 부처간 파워게임이 있는데, 
그간 산자부가 자동차업계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규제가 너무 느슨했다는 판단 하에 
국토부가 승산이 있다고 보아 치고 들어간 것. 
공인연비는 메이커가 측정하고 산자부가 검증을 했어야 하는데 
이걸 게을리하여 꽤나 오차가 나는데도 그냥 유야무야 넘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국토부의 문제제기에 산자부는 당연하다는듯이 메이커 쉴드에 들어갔는데.


간단히 말하면 산자부의 복합연비는 실제와 부합했으나 
시내주행/고속주행 연비는 오차범위를 유의미하게 벗어난 것. 
복합연비만 맞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으나 
사람들마다 시내, 고속주행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시내, 고속주행 연비를 따로 발표하는 것이다. 
이 와중에 제조사들은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부분만 보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