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루킹 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6.30 해외에서 평가와 라인업, 투스카니 - 3
  2. 2021.06.29 마지막 스포츠 "루킹" 카, 투스카니 - 1 2

영국 BBC의 자동차 비난 전문 프로그램 '탑기어'에서 
'한국산 좋은 차'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차량이었다. 
프로그램 내에서 베이비 페라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비록 렉서스 SC를 까기 위한 (6000만원짜리 렉서스가 그 반값인 현대 쿠페보다 못하다는) 내용이었지만 
당시에 MC들에게 인상깊었는지 이후 인터넷으로 올린 현대 벨로스터 리뷰에서 
한번 더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벨로스터를 까기 위한 내용이었지만...


북미 (미국 및 캐나다)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출력, 괜찮은 외관"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가끔 배기량을 키우거나 터보차저를 붙이거나 해서 
500 ~ 700마력대로 올린 투스카니가 간간히 보인다. 
최근에는 드라이 아이스 쿨링을 통해 엔진을 한 경기 뛰고 내려서 손볼 각오로 만드는 
비공식적인 900마력 세팅차도 나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꼽는 단점은 
'고속주행 시 프론트에 무게가 쏠릴 경우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이었다. 
굳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FF 차량의 튜너라면 고민되는 밸런스. 
통상적으로 구동축이 조향까지 담당하는 경우 아무리 잘 만들어도 300마력이 한계다. 
이를 넘으면 토크스티어가 심해지면서 이로 인해 접지력이 떨어지고 편향현상이 일어난다. 
사실 FF 차량들은 좌우 등속조인트 등 조향 부품들의 길이 차이로 인해 
저출력에서도 토크스티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라인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GL : 편의장치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기본형 등급이다. 
F/L부터는 고급형부터 JBL사운드 팩이 장착가능해졌다. 
게다가 이 당시 현대차는 안전장비도 옵션이었기 때문에 
운전석, 동반석 둘다 에어백이 없다. 
ABS도 옵션인 마당이었고 VDC마저 없었다. 
이 때문에 사고시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높은 편. 
다만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매우 부담되는 금액이 책정되진 않는다. 
만 24세 할인가 기준 자차를 넣고 본인명의로 200만원쯤 책정 된다. 
그러나 차량 책정금액 대비 높은것이 단점. 
GL과 상위등급 모델 비교는 리어 와이퍼의 유무인데, 
이 또한 투스카니의 이미지 답게 트렁크 통짜 교환을 하게되면 무의미한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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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현대 투스카니이다.

현대자동차가 2001년 9월 7일 티뷰론 터뷸런스의 후속으로 출시한 전륜구동 쿠페. 
아반떼 XD의 차체를 베이스로 했다. 
스쿠프에서부터 시작된 '스포츠 루킹 카'의 마지막 계보를 잇는 자동차. 
일본과 유럽에서는 현대 쿠페라는 이름으로 팔렸으며, 
미국에서는 티뷰론이라는 이름을 이어서 판매되었다. 
약칭 투카.


출시 당시 6단 수동변속기에 2.7L 현대 델타 엔진이 장착된다는 것과 
엔진룸 샷에서 엔진이 세로로 배치되어 있는 듯한 엔진 커버로 인해 후륜구동이라는 말도 나왔으나, 
말 그대로 엔진커버만 세로로 둔 것 같은 형상이었고 
실제론 가로배치에 FF여서 대차게 까였다. 
그리고 실제 성능도 스포츠 루킹 카라는 계보답게 애매모호한 수준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쿠프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특유의 포지션 덕분에 
국내 모터스포츠와 튜닝 산업의 기반을 닦아나간 차이기도 하다. 
설계 당시 시트도 독일의 유명 OEM 및 튜닝 시트 제작사 레카로의 자문을 얻어 만들어 
지금도 많은 차종에 이식될만큼 괜찮은 물건.


특히 2.7L 델타 엔진을 얹은 엘리사는 국산 스포츠 쿠페의 역사상 최초의 오버 2리터 모델이자 
오버 4기통 모델이기도 하다. 
2.0L 베타 엔진을 얹은 기본 모델과 가격차이는 물론 성능차이가 커서, 
당시 엘리사 오너들은 투스카니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고 
트림명인 엘리사라고 불러주길 바랐다고 한다. 
또 국내 최초로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