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단점도 아주 많다.
지붕을 연다는 것 하나만으로 의외로 희생하는게 많다.
이하는 컨버터블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고려하여야 하는 요소들이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량이 전복되었을 경우.
지붕이 열려 있을 때는 물론이고,
닫혀 있더라도 일반적인 차량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전복사고를 대비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별도의 철재 구조물이 삽입되는 경우가 많다.

컨버터블 롤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안티 롤바는 선회시 롤을 억제해주는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는 롤바, 롤케이지 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순정 컨버터블 차량에 달려있는 롤바는
시트뒤에 차체부분에서 위로 튀어나와있으며,
전복시 드라이버의 안전공간을 확보해준다.

컨버터블 롤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연히 시트 뒤에 있기 때문에 후방 충돌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머리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지 않는다.
사고시 머리가 부딪쳐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비는
레이스카에 주로 장착하는 롤케이지라는 제품인데,
차체 전부를 둘러서 프레임으로 보강을 하기 때문에
(목적은 전복, 충돌 시 드라이버의 안전에 필요한 공간 확보라 하지만
차체 강성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한다.)
헬멧을 쓰지 않고 사고가 났을 경우 옆과 앞부분의 프레임에 맨 머리가 부딪혀
아주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컨버터블 롤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물론 이러한 롤케이지는 소프트탑 차량에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다.
심지어 마쯔다 로드스터 ND의 경우는 차량 옵션으로 풀 롤케이지가 있다!
그리고 이런 안전장치들이 있다고 해도 일반 차량보다는 당연히 위험하다.

 

또한 자동차의 지붕은 차량이 전복되었을 때 탑승자를 보호하는 역할 뿐 아니라,
차량의 전반적인 강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차체강성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자동차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공부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굳이 사고상황이 아니더라도 자동차는 상시 큰 힘을 받게 되며
이 힘은 지붕의 뼈대도 분산해서 받게 된다.

 

그런데 컨버터블은 지붕이 뼈대의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체만으로 모든 힘을 버텨야 해서 차체강성이 일반 모델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차량 수명 자체가 전반적으로 짧고,
사고가 났을 때 파손율도 크다.
때문에 처음부터 컨버터블 모델로 출시된 차량들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차체를 대단히 튼튼하게 만들며,
때문에 거대한 뼈대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센터터널과 문턱이 높고 아름다운 경우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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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은 보편적으로 70마일(시속 110km 정도)를 넘어서면
바람이 너무 세게 들이쳐서 탑승자가 너무 괴로워져
그냥 탑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렇다면 괜히 비싸거나 일반 세단의 깡통따기(?) 모델 말고,
그저 귀엽고 값싸며 이왕이면 강성이나 구조 등에서 처음부터
컨버터블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라이트 스포트 컨버터블이 낫다는 것.

mx-5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결국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경쾌한, 독립된 모델의 퓨어 로드스터를 사라는 말.
이런 차들로 마쓰다 MX-5나 혼다 S2000등의 일본 회사들의 모델이 재미를 많이 보았다.
다만 이런 차를 사면 결국 이것들은 세컨드 카가 될 것이고,
따로 가족용 세단이 필요하다.

s2000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세단의 가지치기 컨버터블은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 아우디 A5, BMW 4 시리즈,
벤츠 E클래스 컨버터블, 폭스바겐 더 비틀 카브리올레 등이 있다.
전용 소형모델 컨버터블은 판매량 순으로 벤츠 SLK, BMW Z4, 포르쉐 박스터가
국내 시장에서는 대표적.

 

그 외에 대중차 업체들도 컨버터블에 손을 뻗었으나,
이 시장이 매년 축소되는 추세고 수요자들이 세컨드카로 많이 보아서
경제력이 여유 있는 계층이 구매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
대중차 업체들은 점점 손을 떼는 추세.

slk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푸조 206/207cc, 308cc, VW EOS , 골프 카브리올레, 르노, 한국GM, 기아 등이 대표적.

 

야외 운전할 때 자연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또한 무엇보다도 간지가 난다.
자동차라는 것이 대표적인 남자의 로망 아이템 중 하나이기도 하고,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여성들이라 해도 컨버터블에 대한 선호도가 대대로 높았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전국적인 미세먼지 증가와 봄철 황사 현상 때문에
마음놓고 탈 수 없긴 하지만,
비 온 다음날 날씨 맑을 때의 느긋한 드라이빙은
컨버터블 소유자들이 하나같이 꼽는 최고 장점.

 

기술력의 발달로 인해 바람 들어참 현상도 거의 없어졌고,
에어커튼과 공력설계 쪽으로 아주 많은 연구가 이뤄져 공력설계가 잘 된 메이커 차량의 경우
뚜껑 다 따고 신나게 달려도 피로감이 거의 없다.

 

군용차의 경우 좀 더 실용적인 이유가 붙는데,
총기류를 거치하기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차량의 천장을 걷어내는 편이
훨씬 전장 대응에 유리하며,
적과 만났을 때 즉시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문이 고장났을 경우나 문을 여닫을 만한 여유가 없을 때
뛰어서 탑승하는 등의 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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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 컨버터블의 존재 의의는 한적한 시골길 또는 경치 좋은 곳을
여유로운 속도로 느긋하게 지나면서 개방감을 만끽하는 것뿐이다.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판매 대수가 많은 볼륨메이커에서는
마쓰다주식회사처럼 개별 모델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주로 기존 판매되던 쿠페나 세단의 가지치기 모델로 나오는 편이다.
이 경우 컨버터블로 변환하면서 크게 손을 보지 않기 때문에
기존 모델 대비 아래의 단점들이 잔뜩 붙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쯔다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서구메이커에선 이런 종류의 컨버터블이 많지만 국내에는 거의 도입되지 않고 있고,
국내메이커에선 기아자동차의 세피아 컨버터블 및
현대자동차의 착탈식 루프를 채택한 HCD 컨셉트모델이 전부였고
양산형은 나온 적이 없다.

 

과거의 GM대우 G2X는 그냥 새턴 스카이에 돼지코GM대우 마크만 붙여 만든 거라
역시 해당사항이 없다.

G2X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컨버터블의 목적 중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부족한 일조량(그나마 여름에 집중되어 있다) 때문에
운전중에라도 햇볕을 쬐어야 하는 유럽의 사정도 있다.
그래서, 수익이 많이 남지는 않더라도 고객층이 꾸준히 있기 때문에
유럽 메이커들은 컨버터블을 만든다.

 

북극의 혹한지에 국토 상당부분이 있는 스웨덴의 볼보와 사브도
그래서 컨버터블을 만든다.
반면에 일본 메이커들은 별로 만들지는 않는다.
기술이 안 되어서가 아니라,
여름에 강수량이 많고 일조량이 과잉인 기후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도 비슷한 실정이다.

볼보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국내에서 주로 판매되는 컨버터블 차량은 주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승용차 및 스포츠카 생산업체에서 내 놓는 종류로써,
1. 메이커의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비싸고,
2. 도로에서 흔히 보기 힘든데다가 디자인에 공을 들이기에 존재감이 특출나고,
3. 특히 후자의 경우 스팩상으로는 일반 세단으로서는 범접 못할 고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의 컨버터블 차량은 대부분 이쪽 부류라는 것이고, 
때문에 컨버터블 = 고가의 스포츠카 이라는 인식이 굳어지게 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제레미 클락슨같은 비평가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돈이 썩어나서 엄청 비싼 컨버터블 살 거 아니면
그냥 일반 세단의 가지치기 모델로 나온 컨버터블 사지 말고,
처음부터 컨버터블로 만들어진 소형 모델을 사라"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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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전자동 컨버터블의 지붕 접어넣는 장치는
해당 자동차 회사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외주.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으로,
오늘날 컨버터블 시장은 마그나(Magna)와 베바스토(Webasto)가
약 6:4로 양분하고 있으며,
그 외에 발메 등이 있다.

magna convertible top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벤츠, 아우디 등 쟁쟁한 자동차 회사들도 대부분 이러한 전문 업체에
자사 컨버터블의 뚜껑 접어넣는 파트를 의존하고 있다.

 

소프트탑은 접기 쉬운 소재의 특성상 트렁크 공간 확보를 위해
90% 이상 트렁크 위에 얹히는 형태이며
2피스, 3피스로 분리되는 하드탑의 경우 접어서 트렁크 위에 얹게 되면
후면형상이 상당히 괴이해 지기에 트렁크 공간을 다소 버리더라도
트렁크 내부에 수납하는게 일반적이다.

 

일례로 428i 컨버터블의 경우 하드탑을 닫았을때 상당히 미려한 형태를 보이지만
탑을 오픈했을때 2+2시트와 수납형 하드탑의 조합으로
각도에 따라서는 상당히 뒤가 길어보이는 경우가 있다.

컨버터블 GIF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반면 E클래스 컨버터블의 경우 소프트탑을 닫았을때 428i컨버터블에 비해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지만 여러번 접히는 소프트탑의 특성상
같은 수납형 이지만 훨씬 후면이 짧아 균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병력/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¼톤 트럭,
1¼톤 트럭, 2½톤 트럭 등도 사실은 전부 컨버터블.

1¼톤 트럭, 2½톤 트럭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내연기관 자동차가 처음 등장할때만 해도 엔진 성능이란것이 형편없었던 탓에,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지붕은 커녕 문조차 달리지 않은 자동차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내 엔진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주행속도가 높아지면서
자동차의 주류는 2도어 쿠페 -> 4도어 세단으로 바뀌게 된다.

 

자동차 경주 분야에서는 한동안 "오픈카" 형태가 우세했던 적이 있었고,
F1의 경우 아직도 "오픈카"라고 할 수 있지만,
문 같은것도 없이 차체 위로 올라가 다리부터 운전석으로 밀어 넣는 방식이라
컨버터블과는 전혀 다른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지붕이 있는 구조가 차체 강성이나 경량화등 많은 부분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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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자동차 차체와 같은 소재의 단단한 지붕을 개폐하는 하드탑과,
방수천으로 된 지붕을 개폐하는 소프트탑으로 나뉜다.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하드탑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드탑이 가지는 장점
- 차체 강성 및 차량 전복시 안정성이 우수하다.
- 방풍/방수 능력이 뛰어나고 소음 차단이 많이 된다.
- 대개 전동식이어서 손이 덜 가며, 내구도가 높아 탑 교환이 거의 필요 없다.

 

하드탑이 가지는 단점
- 트렁크 적재 용량이 많이 줄어든다.
- 소재와 전동모터 문제로 중량이 많이 늘어나고, 설계도 매우 힘들다.
  그리고 개폐 구동 부분에서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 연식이 오래 되면 하드탑과 앞유리 사이의 접촉부에서 소음이 발생하기 쉽다.
- 그리고 모듈 가격이 소프트탑에 비해 비싸다 .

소프트탑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소프트탑이 가지는 장점
- 트렁크 적재 용량을 확보하기 쉽고, 중량 역시 하드탑에 비해 가볍다.
- 연식이 오래 되어도 접촉부 소음이 거의 없으며, 부품 교체가 용이하다.
- 수동이라도 전동개폐식 모터를 애프터샵 제품으로 판매하므로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프트탑이 가지는 단점
- 차체 강성이 낮아지고 전복사고에 취약하다.
- 방풍/방수 문제가 생기기 쉽고 소음 차단 능력이 좀 떨어진다.
- 칼이나 각종 뾰족한 물건으로 손상되기 쉽다.
  흔히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오픈카 테러 시리즈가 대표적.
  이런 이야기는 2000년 전후 컨버터블이 일반 소비자에게 도입된 초창기 이야기이며
  요즘은 어딜가나 있는 CCTV와 타차량 블랙박스로 인해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블랙박스가 보편화 되기 이전에 갓길주차한 차량의 사이드 미러가
  취객의 행패에 파손된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블랙박스의 보편화 이후
  유사한 경험을 해본적이 있는지 떠올려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소프트탑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전자동의 경우, 안전을 위해 차량이 일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는 때에는
조작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오늘날 대부분의 컨버터블은 전자동이며, 수동은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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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특정 차량이 아닌 오픈카의 계절이 돌아 왔으니
컨버터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지붕 구조를 변경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컨버터블이라고 부른 것이 시초로,
로드스터/스파이더/카브리올레 등 국가와 회사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천차만별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정식 명칭으로 이 쪽을 채택하고 있다.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재플리시로 흔히들 오픈카라고 한다.
단 오픈카라는 단어를 컨버터블보다 적게 사용할 뿐이지,
미국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무개차라는 말을 많이 썼다.
한자 그대로 지붕이 없는 차라는 뜻.
지금도 고연령층의 사람들이 많이 쓰기도 하고,
철도 화차에선 무개화차라는 이름으로 많이 사용중이다.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별명은 마약이라 카더라.
한 번 맛을 본 오너들은 팔고나서도 날씨 맑고 화창한 날이면 그 맛이 생각나서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국의 기후는 오픈이 맞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건 오픈을 싫어하거나 안 해본 사람의 편견이다.
비가 내리는 중이거나 너무 화창해서 햇빛에 닿으면 타죽을 것 같은 여름을 제외하면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다.

 

겨울은 열선과 히터의 도움으로 오히려 오픈할 만하다.
또한 목 뒤에서 따듯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스카프' 기능까지 있는 차도 있어,
흔히 '반신욕 하는 느낌'이라고들 말한다.
구름낀 날은 살 탈 걱정 없이 오픈할 수 있는 좋은 날이고.

컨버터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또한 바람이 많이 들어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당연히 지붕이 있는 차와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윈드스크린 등의 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를 쓰고,
옆 창문을 닫으면 머리 끝만 살짝살짝 바람에 스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이다.

 

선루프를 완전히 열어도 바람은 앞자리엔 거의 들이치지 않는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사람이 맨몸으로 걸어다니는데 지장이 없는 날씨는
언제든 오픈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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