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94 농구대잔치 당시의 연세대 농구부가 베스타 2.2를 수송용으로 쓴 바 있는데
(대우 BV113도 썼다), 
응답하라 1994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온다.


스포티지 1세대의 플랫폼은 베스타의 4륜구동 모델인 베스타 레인보우의 것이라는 설이 있다. 
1세대 스포티지의 승차감이 영 거시기함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은 수준. 
그리고 그렇게 되면 이 플랫폼은 30년 이상을 우려먹는 장수만세 플랫폼이 된다. 
쏘렌토 1세대 모델의 플랫폼은 스포티지 1세대의 것을 늘려서 사용했고, 
모하비의 플랫폼은 쏘렌토 1세대의 것을 늘려서 사용했으며, 
K-151은 모하비의 플랫폼을 군용으로 개조해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폐차되거나 중고차업체를 거쳐 해외로 수출된 탓에 
현재 남아있는 차량 대수는 불과 86대로 추정된다.


기아 엔터프라이즈처럼 일본으로 역수출한 차량이 존재한다. 
연구용으로 가져간 차량이라고 한다.
1990년대 중순에 로버 KV6 엔진의 LPG 버전을 베스타 또는 프레지오 같은 
상용밴에 적용하는 기획이 고려되기도 했다. 
로버 그룹 관계자의 회상에 기반한 ARonline의 원문에서는 
"봉고 밴"으로 언급되어 있으며, 
KV6 엔진이 개발되던 시기가 1990년대 중반임을 고려하면 
베스타, 프레지오에 적용할 예정이었다고 추측해 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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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2월에 단종되었다. 
로나 디젤 엔진의 결함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의 민원이 빗발친 것이 단종 시기를 앞당긴 원인이 되었다. 
사실 이 때 기아자동차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고, 
이미 동급의 후속 모델인 프레지오가 판매되고 있어서 
더 이상 생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같은 베이스로 만들어진 와이드 봉고도 후속인 봉고 프런티어의 출시로 단종되었으나, 
역시나 같은 베이스의 토픽의 경우에는 15인승의 프레지오 그랜드가 출시될 때까지 2년 더 생산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기자동차 모델이기도 하다. 
양산이 아닌 마라톤 리드카나 중계차 같은 특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1986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 때 등장했다.
1993 대전 엑스포 때 하이베스타를 6인승 오픈형 전기차로 개조했다.


영화 쉬리에서 북한 특수부대가 훔친 차량이 바로 하이 베스타이며, 
철제 범퍼에 크롬 루프랙 등이 달려 있던, 
당시에도 보기 힘든 리미티드 풀옵션 사양이다. 
하지만 CTX를 탈취하고 이들이 차량을 터널 앞에 세워둔 채로 도주하고, 
2열에 숨겨놓은 부비트랩이 폭발하여 차량은 완전 전소된다. 
유중원 (한석규)과 이장길(송강호)이 자칫 목숨을 앗아갈 뻔하는 나름의 명장면.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하이 베스타 모델이 구급차로 등장했다. 
그러나 시간 배경이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때인데, 
그 때는 베스타는커녕 선배인 봉고 코치도 출시되기 전이다. 
1970년대 종반~80년대 초반에는 현대 HD1000 구급차 모델이 현역이었으나 
거의 멸종해서 하이 베스타가 HD1000 구급차 역으로 등장했다 생각하는 게 나아 보인다. 
시간 배경이 같은 택시운전사에서는 1981년에 출시된 봉고 코치가 구급차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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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3월 30일에 앞면 경사각을 마쓰다 봉고 브로니(1세대)과 같은 36˚에서 
마쓰다 봉고(3세대)와 같은 43˚로 늘려 시야확보를 한 
에어로 돌핀 스타일의 1992년식이 출시된 데 이어,
같은해 7월 20일 새로운 엔진이 적용된 하이 베스타가 출시되어 1993년식이 선보였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문제가 많았던 로나 엔진에서 2.7리터 VN 퍼킨스 디젤 엔진과 
JS엔진으로 바뀌면서 엔진 내구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이 때부터 3인승 밴같은 깡통 모델이 아닌 이상 
계기판에 타코미터가 기본으로 적용되으며 1000~3000rpm 부분에는 녹색으로 표시가 된다. 
속도계도 이 때부터 고급 트림에 한해 180km/h까지 표시되어 있었다. 
이는 봉고 J2에도 적용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또한 스포티지 1세대에 적용되었던 오디오를 장착할 수 있었으며, 
고급형에는 무려 기아 포텐샤에 적용된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었다. 
하이베스타 출시 이후에도 기존 베스타 2.2는 계속 생산되었다.

1993년 8월에는 대전 엑스포 공식스폰서로서 
철제 캥거루 범퍼와 루프 캐리어, 원형 포그램프, 4스포크 핸들 등을 탑재한 
9인승 엑스포 패키지가 출시됐다.


1994년 3월에 나온 94년형부터 국내 최초로 차체에 FRP 스프링을 적용시켰다. 
이때부터 베스타 2.2는 수출용으로 생산됐다.


1995년 2월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1995년 모델이 출시되었고, 
수출용 베스타 2.2는 하이 베스타 초기형과 같은 모습으로 마이너체인지했다. 
반면 가격은 인상하지 않고 1994년형 모델 그대로 유지하였다. 
하지만 그 해 연말부터 베스타의 후속 모델인 프레지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이후 생산품이나 재고품은 수출하거나 캠핑카로 제작되었다. 
기본형에 스포티지와 같은 스티어링 휠로 바뀌었고, 
이 F/L 모델에 한해 속도계 180km/h 표시가 전 트림에까지 적용되였다. 
변속기 레버도 현재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숏타입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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