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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07 디자인으로 인한 태생적인 한계, 벤츠 G클래스 - 4

기함급 벤츠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만큼이나 인테리어 또한 꾸준하게 계속 구식이었지만, 
2018년형 G클래스의 인테리어가 S클래스와 동일하게 바뀐다고 한다. 
얼마나 구식이냐 하면 벤츠의 상표 중 하나인 키리스-고(keyless-go) 
터치오픈 시스템이 아직도 없어서 키 버튼으로 직접 열어야 하는데다가 
2017년형에 와서야 여태 세상의 모든차들이 수년전부터 이미 있었던 
백업카메라의 가이드라인이 생겼다.


그 외에도 실내 옵션의 허점이 있다면 
2열 시트의 형상이 평평한 벤치식인데, 접이식 암레스트조차 없다는 것. 
아마 실용성 때문에 자잘한 고급 옵션은 반영하지 못한 듯. 
레인지로버에도 있는 접이식 압레스트가 없는 점이 마이너스 포인트이긴 한데, 
오히려 오프로드에 이 정도로 실내를 마련한 정도면 과분한 게 아닌가 하는 평가도 있다. 
그래서 브라부스나 A.R.T나 맨소리 등의 메이저 튜닝 회사들은 
분할 2열 시트+고정식 암레스트 버전으로 튜닝해주기도 하며, 
AMG도 차주들에게 많이 권하지는 않지만 추가튜닝주문을 하면 
분할 2열시트+고정식 암레스트로 튜닝을 해주기는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각진 디자인이 가진 극복 불가능한 문제점도 존재한다. 
공기 저항적 측면에서 엄청 손해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비에 영향을 주어 
기름을 엄청 먹으며, 
실제로 타보면 앞유리가 직각으로 떨어져 시야상 매우 불편하고 
게다가 풍절음도 이런 차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심한데, 
이유는 원래부터 오프로드로 설계된지라 고속 주행을 염두에 둔 설계가 아니라서 그렇다. 


서스펜션이 딱딱해 승차감도 좋지 않고, 
특히 대형 휠을 장착했을 경우 회전 반경도 커 편하게 몰고 다니기는 어렵다. 
디자인이 직각이 가득한 것과 앞유리도 평면직각인 이유도 
군용차량 특유의 쉽고 간편한 정비 및 부품교체를 위한 '군용차량 특유의 정비편의성'을 위한 부분이다. 
한마디로 험하게 타려고 만든 차를 고급으로 포장하니 
생각지 않은 그리고 극복이 안되는 단점들을 어쩔 수 없이 안고있는 차다. 
물론, 이런 차들은 으레 그렇듯, 원래 이런 맛에 타고다니는 차라면서 
제조사든 오너든 큰 단점으로 꼽진 않는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