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육공트럭이다.
deuce-and-a-half.
미국이 1944년에 개발하고 전세계 각지에 뿌려진 트럭.
허나 2차대전 때는 이용되지 못했고 1949년부터 미군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미군과 그 동맹국들, 그리고 그 중 하나인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하는 군용 트럭 중 하나로,
후방이나 포병대를 제외한 일반적인 야전 부대에서 쓰는 트럭이라면 이것을 떠올리는것이 보통이다.
공군에서는 '방공포차량'으로 통한다.
수송부의 주력으로, 현재 국군에서 운용중인 장비의 제식번호는 K51x/K51xA1이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본형 카고트럭의 제식번호는 K511/A1이다.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한 역사는 창군과 함께 GMC G438 모델을 운용하면서 시작되었다.
한국군에 있어서는 전시 상황에 60만 이상의 대군을 지원하고 보급하는데
그럭저럭 충분한 수량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노후 차량 문제는....
일각에서는 민수용 차량이 많으니 평상시에 군대에 막대한 차량을 비치해서
불필요한 관리 비용을 부담하기 보다는 총력전 상황에서는 민간의 차량을 징발하여
부족분을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쪽 의견에서는 군용차와 민수용 트럭은 험지 돌파 능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쟁 상황에서는 맞지 않다고 본다.
남한 내에서 전쟁하기 위해 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북한의 산길이며 전투로 파괴된 지형을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민수용 트럭을 쓰다가는
예상치 못하게 쉽게 퍼져 보급이 끊기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총력전 상황에선 후방의 산업력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또한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중요한데,
민간 트럭을 무턱대고 징발해 버리면 운송 수단을 빼앗긴 산업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도 없고
갑작스레 사유 재산을 빼앗긴 국민들의 지지도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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