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르노삼성의 SM7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준대형 세단이다.
1세대는 닛산 티아나를 베이스로 개발하여 2004년 12월에 출시된 준대형 차량으로,
기본이 된 티아나의 전면부 범퍼와 본닛을 V자형으로
제원상 길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트렁크를 BMW의 뱅글Butt처럼 디자인하여
크기를 다소 과장되게 표현한 점이 외관상 특징이다.
기본적인 파워트레인은 티아나의 2.3리터와 3.5리터 엔진과 5단 변속기가 그대로 적용되었다. 2.3리터 엔진은 더 큰 배기량인 그랜저 Q270과 출력차이가 크지 않다.
출시 한 달 뒤, 2005년 1월 형제모델 SM5 2세대가 출시되었다.
이 역시 티아나를 기본으로 개발되었지만 이 쪽은 정반대로
외부디자인은 티아나의 것을 거의 그대로 하되 파워트레인은 기존 SM5 1세대의
4기통 2.0리터 배기량의 SR20 엔진 하나만 탑재한 단일모델 형태로 판매되었다.
결국 딱 까놓고 말해서 SM5 2세대는 SM7의 보급형 트림이라고 하는편이
더 정확한 수준이었기에,
시장 평가에서는 두 모델이 사실상 같은 차종으로 인식되었다.
티아나의 오리지널 디자인은 SM5가,
엔진만 SM7이 가져간 형태이니 얄팍한 자금사정과 생산능력,
엔지니어링으로 부족한 라인업을 풍성하게 만들려 노력했던 니치브랜드의 절치부심이
그대로 녹아있는 안타까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출시 당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범퍼의 길이만 늘인 SM7의 전장이
준대형급이라는 언플에 가까운 되도않는 해명을 하는 바람에 더더욱 까임을 받게 되었고,
결국 SM7에서 범퍼의 두께만 팍팍 늘린 SM9이라는 희대의 합성물까지
인터넷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범퍼만 늘인 만큼 실내공간 역시 SM5와 완전히 동일하며,
편의사양은 대부분 기존의 SM5와 동일하다.
그렇다고 아예 같으면 곤란하기에 뒷좌석 편의사양이 몇가지 추가되었으며
소재나 장식이 SM5보다 고급스럽다.
문고리도 'ㄱ'모양 으로 멋스럽게 꾸며놨고 계기판쪽 디자인도 SM5보다 이것저것 터치를 넣었다.
그렇지만 범퍼만 늘린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중형급 차체에 3.5리터 엔진을 얹어 직진 가속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보배드림의 슈퍼카로 군림했다.
이들에 의하면 SM7 RE35가 흡배기튠하면 못따는 차가 없다.
2.3도 5단 변속기를 적용하면서 순정상태로 TG그랜저 Q270과 거의 대등한 성능을 낼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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