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2011년 3월 서울모터쇼에 출품했던 SM7 컨셉트를 기반으로 했다.
컨셉트 디자인은 그랜저의 뒷모습+아우디의 전면+BMW의 사이드를 합쳐놓은거같다.
베이스는 3세대 SM5와 마친가지로 르노 라구나 기반,
차체를 좀 더 연장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3세대 SM5(유럽 수출명 래티튜드)와 동일한 섀시를 사용하지만,
축거와 윤거는 크게 달라졌다.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상 다른 섀시/프레임이라는 얘기.
물론 플랫폼은 르노-닛산의 D 플랫폼을 공유한다.
2세대 SM5과 마찬가지로 라구나의 프론트,
선대 티아나의 C필러이후부터의 뒷부분 섀시를 이어 붙여 만든 차체이나
허리를 길게 늘여 휠베이스를 대폭 연장하여 범퍼만 다르던 1세대 SM7과는 달리
좀더 의욕적인 상품성 차별화를 이루었다.
엔진은 VQ35DE 3.5L 엔진과 VQ25DE 2.5L 엔진이 있고
모두 자트코의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다.
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실내품질과 옵션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 차별 포인트는 동급 차량 대비 최초로 적용된 스포츠 모드.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경우, ECU와 ATCU 모두, 주행성능 위주로 별도 세팅되어 있어
엔진에서 뽑아져 나오는 토크 곡선이 달라진다.
물론 1억 원이 넘는 벤츠 CLS같은 고가 스포츠 외제차에 달려있는 스포츠 모드와 맞비교는 힘들다.
단 스포츠 모드 비스무리하게나마 느껴볼 수는 있다는 정도.
대신 이 모드에서 연비 주행 따위는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엔진 자체가 최대 258마력밖에 나오지 않는 버전이라
HG 3.0의 일반모드가 L47 3.5의 스포츠 모드,
HG 3.0의 액티브 에코 모드가 L47 3.5의 일반 모드라고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평은 좋지 않다.
동급에선 2016년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방향지시등까지 전부 LED 램프를 쓴다는 것도
차이점이라면 나름 차이점.
하체는 전 세대와는 다르게 물침대 세팅이다.
판매량은 그야말로 안습 일색으로 신차효과를 3개월밖에 못받고
월간 판매량이 1000대 전후로 감소했다.
트렁크가 골프백 4개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좁은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추지를 못해 QFD를 잘못했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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