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나가지 않았던 SM7의 단점들이 김진표 블로그에 뒷이야기로 서술되어 있다.
김진표가 언급한 불만 사항으로는
1. 액셀레이터에 발만 대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경박함
2. 엄청난 출력손실이 느껴지는 변속기
3. 트립컴퓨터상 3.9km/l까지 떨어지는 극악의 연비
4. 시각적으로도 실사용으로도 실격 수준의 패들시프트
5. 6,000rpm에서 강제 자동변속 (레드존은 6,500rpm부터 표시되어 있는데도!)
6. 종잇장처럼 가벼운 핸들 (시속 180km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만드는!)
7. 요즘 현기차도 안 하는 안전사양 옵션질 (뒷좌석 에어백이 280만 원짜리 VIP 패키지에 묶여있다!)
2011년부터 판매한 르노삼성 2세대 SM7이 사측에서 시판 사양으로 적용하지도 않는
16인치 휠타이어로 연비를 좋게 뽑아내 과장 표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모든 국내 시판 차량의 공인연비 측정을 담당하는 에너지 관리공단 자료를 보면
SM7(기존 모델 및 페이스리프트 노바 포함)의 공인연비는 카탈로그 표기 연비와 동일하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에너지 관리공단 연비 측정 실험차가
16인치 휠타이어(215/55R16)를 쓰고 있다는 것.
2세대 SM7은 그동안 17인치(225/50R17) 또는 18인치(225/45R18) 휠타이어 사양으로 판매되었으며,
16인치 휠타이어 사양은 전혀 판매된 적이 없다.
차덕후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좁은 접지면적을 가지는 작은 휠타이어 사양의 차량이 상대적으로 연비가 더 좋으며,
대형 휠타이어일수록 연비가 떨어진다.
그래서 국내 메이커들은 대개 가장 작고 좁은 휠타이어 사양의 차로 공인연비를 측정해왔는데,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연비에 민감해지자 휠타이어 제원마다
공인연비를 별도로 표기하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도가 지나쳤다.
16인치 휠타이어 제원의, 존재하지도 않는 차량의 연비를
SM7의 실제 제원인 것처럼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소규모 언론에서만 문제제기가 되어서 널리 공론화되지는 못했지만,
이는 명백한 소비지 기만 행위로써, 조속히 시정되고 사측의 해명 및 보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14년 9월 2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SM7 노바가 공개됐다.
QM3부터 시작된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으로 얼굴이 바뀌었다.
호불호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 바뀐 앞 모습은 이전보다는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파이(Wi-Fi)기반으로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화면을 연동하는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적용했고,
동급 준대형 세단중 제일 늦게 벤틸레이션 시트(통풍 시트)를 장착했다.
그리고 그것뿐이다.
엔진도 변속기도 바뀐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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