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는 20세기 초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최고급 차량을 생산했던 브랜드이며, 
1909년 천재 엔지니어 에토레 부가티에 의해 설립되었다. 
부가티는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불리는 타입 41 루아얄 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수많은 명차를 남겼다.


제 2차 세계대전과 1960년대 경제공황으로 도산한 부가티는 
1988년 이탈리아의 사업가 로마노 아르티올리에 소유권이 넘어간 뒤 
'EB110' 이라는 슈퍼카를 내놓았지만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1996년에 부도가 나면서 아우디에 인수되었다. 


그리고 아우디가 폭스바겐 계열로 인수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부가티는 폭스바겐 산하의 브랜드가 되었다. 
폭스바겐은 부가티와 아우디 이외에도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의 크루 공장, 
벤틀리, 포르쉐 등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그룹이다. 
폭스바겐은 부가티를 인수한 후에 쿠페형 EB118, 세단형 EB218, 
쿠페형 EB 18/3 시론 등의 컨셉카를 내놓다, 
마침내 1999년, 부가티의 설립 90주년이 되는 해에 EB 18.4 베이론을 발표했다.


원래는 W18 엔진을 달고 550마력을 뽑아내는 평범한(?) 슈퍼카였으나 
W18 엔진의 기계적 문제점을 발견한 폭스바겐은 엔진을 W16으로 바꾸고 
대신 출력을 두 배로 늘려 1,001(PS)을 발휘하게 한 다음 양산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현재의 베이론이다.


베이론이란 이름은 1939년 당시 부가티 소속으로 활약하여 
르망 24시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에르 베이론을 기념하여 붙여졌다. 
"16.4"의 의미는 W 모양으로 배치된 16기통의 엔진과 여기에 달린 4개의 터보차저를 뜻한다.

부가티 베이론은 굉장히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한데, 
자동차계에서 최초로 하이퍼카라고 불리는 차량이기때문이다. 
당시의 부가티 베이론은 기술적으로나 성능으로나 슈퍼카보다 매우 뛰어났기때문에 
슈퍼카라고 불리지 않고 따로 하이퍼카라고 분류해서 불렀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