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에 들어간 W16 엔진은, 시판되지 않는 VR8형 블럭을 90도 뱅크각으로 붙힌 뒤 
터보를 4개씩 붙인 쿼드터보 W16 엔진이다. 
VR형과 이를 활용한 W형 엔진의 이점은 기통 수에 비해 컴팩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만 
특유의 형상과 구조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참고로 16기통은 양산차 중 최다 기통 수에 해당한다. 
여기에 요구사항이었던 시속 400km/h의 돌파를 위해 
1,000마력의 수치를 필요로 하게 되었으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무려 4개의 터보 차저(쿼드 터보)가 올라가게 되었다. 
4개의 터보 차저로 인한 열을 냉각시키기 위해 
베이론에는 무려 10개의 특제 라디에이터가 탑재되었다. 
각 라디에이터는 숙련된 기술자가 일일히 수작업으로 만든다.


최고 속도에서 15분만에 녹아버린다는 타이어도 미쉐린에서 오직 부가티만을 위해 생산했다. 
얇은 고무 수백 ~ 수천겹을 감아서 만들고 
현미경과 레이저를 동원해 하나하나 직접 품질 검사를 거치는 물건이라 
타이어 한 짝 가격이 무려 42,000 달러(한화 약 4,800만원)이다. 
또한 400km/h의 속도에서 타이어가 받는 어마어마한 압력 하에서 
공기가 새는 일 없이 버티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 주입구 밸브도 새로 만들었으며 
강력 스프링을 사용해 공기가 새는 것을 막는다. 
게다가 타이어와 휠이 초고속에서 헛돌지 않도록 타이어를 휠에 강력 접착제로 고정하는 탓에, 
타이어를 교체할 때마다 접착제를 강제로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휠에 부담이 많이 간다. 
따라서 타이어를 세번 이상 교환하면 휠도 교환할 것이 권장되는데, 
휠은 러시아에서 제작했으며, 한 세트가 69,000 달러(한화 약 7,900만원)이다.


그리고 부가티의 특징인 "horse shoe" 전면 그릴은 티타늄 재질로, 
400km/h로 달리다 새와 충돌해도 끄떡없다. 


심지어 나사도 전부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나사의 가격은 개당 100달러이고 정비 도중 한번 풀면 버리고 새 나사를 쓴다고 한다. 
그릴의 부가티 엠블럼은 순은 재질로, 
수제작으로 만들어지고 색칠 및 에나멜 코팅도 손으로 마무리 되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