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아우디의 슈퍼카 R8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점점 밀리던 아우디가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금 올리기 위해 개발한
미드쉽 사륜구동 슈퍼카.
처음 출시한지 시간이 꽤 지나서 이제 도시로 나가면 자주 보이는 차량이 됐지만
처음 공개 당시에는 비쥬얼 쇼크 수준인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
출시 후 익히 알다시피 매우 성공적인 슈퍼카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개발된 모든 아우디 차량 디자인 베이스가 되는 것이 바로 이 R8이다.
새로 공개된 TT조차 1세대 R8의 디자인 큐를 본떴을 정도로
아우디가 여태까지 양산했던 자동차들 중 가장 미래지향적이었다.
판매 초기엔 인기리에 팔렸지만,
현재는 다른 브랜드들에서 쏟아지는 새로운 슈퍼카/스포츠카와 경쟁 모델들에 비해서
딱히 이렇다 할 메리트가 별로 없거니와 같은 가격대 대비 장점이 별로 없고
새롭게 변한 과격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져 판매 부진을 겪는 중이다.
1세대 (2006~2015)
2006년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여 2007년부터 판매가 이루어졌다.
R8이란 이름은 2000년대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레이스카였던 R8에서 유래했다.
디자인은 2003년 제네바 모터쇼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인
『르망 콰트로』를 기반으로 했다.
V10 5.0 터보로 610마력을 내는 모델로,
실제로 해당 엔진을 넣어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후술할 사유로 자연흡기 모델만이 생산되었다.
생산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네카줄름에 위치한 콰트로 GmbH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슈퍼카 전문 업체가 아닌 아우디에서 제조하는 차량이긴 하지만,
도색 공정을 제외한 대부분인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터라
1일 생산 대수는 약 30대 정도에 불과하다.
가야르도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에서 내놓은 차량 중 최초인 미드쉽 엔진형.
다만 공차중량은 R8이 더 무겁다.
엔진출력 배분이 상황에 따라 전자식으로 변하는데,
평소엔 앞=15 : 뒤=85지만 고속으로 달릴 때에는 앞=30 : 뒤=70로 변한다.
초창기 R8은 RS4에 달렸던 4.2L V8 FSI 엔진을 드라이섬프로 개조한
420마력 엔진만 달고 나와 보다 고성능 버전에 대한 갈증이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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