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차량은 보통 똑같이 생긴 차량 3대씩 동시에 움직이는데 

6m가 넘는 리무진이 3대씩 이동하기엔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 

또한 2014년 8월 14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도 에쿠스를 타고 영접했다. 

그리고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2014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때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었다.

에쿠스 방탄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국산차 중 최고급 차량의 특성상 대통령이나 회장, 국회의원 등의 차량으로 자주 쓰여 

쇼퍼 드리븐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오너 드리븐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중동에서는 쏘나타 같은 중형 승용차 취급을 받는다.


국산차 중에서는 확실한 기함급이기는 했지만 수입 플래그쉽 세단들과의 경쟁에서 큰 경쟁력이 없었고, 

특히나 2000년 이래 '에쿠스'라는 이름값이 오래되고 운전기사를 두고 타는 차라는 

부담스러운 이미지와 보수적이라는 틀이 박히면서 점차 구매력을 

가진 4~50대 오너드리븐 구매층에게 큰 어필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에쿠스 브랜드 폐기설이 나왔었다. 

eq900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결국 3세대 에쿠스로 계획된 모델은 2015년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EQ900(수출명 G90)으로 출시하게 되었다.


다만, EQ900의 EQ는 16년간 기함의 역할은 물론 국산 최고급 세단으로 한국에 깊이 인식되어 온 에쿠스에 대한 예우로 내수시장 한정으로 붙였다고 한다. 

거기에 앞모습이 제네시스 DH와 비슷하고 뒷모습이 2세대 모델의 느낌이 살짝 나는지라 

EQ900을 "제네쿠스 900"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제네시스를 상표로 등록할수 없는 일부 국가에서는 수출명으로 

에쿠스의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한다.


단종된 후에도 재고가 남아 있었던듯. 

2016년 5월 말에 수출형 2대를 선적하고 남은 재고를 소진했다고 한다. 

단종되긴 했지만 현대차 글로벌 사이트에는 아직도 뜬다!


2010년 말에 뜬금없이 초대형 떡밥이 하나 터졌는데 

이 그림 하나 때문에 현대차가 통째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 

한 블로거가 헥사곤 그릴과 VI 렌더링 이미지를 적절하게 섞은 낙서 그림을 플리커에 올려놓았고 이름을 Better Exchange로 저장해놓았다. 

http://wstatic.dcinside.com/new/ahehe/hsk11.jpg

그런데 자동차 기자들이 우연히 그 그림을 보고 소설을 쓰기 시작해 버린것이 문제였다. 

곧바로 이 그림은 '벤츠, BMW와 경쟁하는 현대의 에쿠스 상위모델 컨셉'이 되었고 

순식간에 'ZDF Das Auto'라는 독일 유력 자동차 언론지 브랜드가 창조되고 

독일에서 이 디자인을 무지막지하게 띄워준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왔고 

Better Exchange라는 이름에서 착안해서 BX라는 코드네임까지 붙어버렸다. 


현대는 삽시간에 쌩판 모르는 뜬금포를 맞게 된 상황이 되었다. 

당연히 현대는 저 그림 한방에 싸그리 뒤집어졌고 

현대 소속의 해외에 있는 디자인 담당자들을 전부 본사로 소환하는 일까지 벌이게 되었다.


국내에서만 이랬으면 또 모르겠는데 외국의 대형 승용차 오너들까지 전부 여기에 낚여버렸다! 실제로 댓글 중에 드림카가 되었다는것에서부터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라는 찬사까지 갈수록 태산이다 나왔으니 더 할말이 필요없을 지경. 

거기에 독일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는 현대의 초고급 모델이라는 기사들을 보고 

투자자들이 설레이게 되는 바람에 당시 주당 17만 3,400원으로 유지되던 현대차 주식이 

한방에 주당 17만 6,400원으로 6시간만에 주당 3,000원 증가, 

즉 시가총액이 6,600억원 불어나는 특급 변동을 일으켜버렸다.


결국 저 말도 안되는 사태를 보다못한 해당 블로거가 해명글을 쓰면서 

세계 자동차계에 길이 남을 BX 낚시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당연히 주식 등의 모든 과열상태는 진정되었다.


현대에서도 저 해프닝을 나름 주시하고 있었는지 2015년 북미오토쇼에 출품한 

픽업트럭 컨셉트카에 벨로스터 범퍼를 저 스케치처럼 어레인지한 앞모양을 적용했다는 것은 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