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량은 포르쉐의 세단, 파나메라이다.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에서 2008년부터 생산 중인 
앞엔진 후륜구동 기반 4인승 대형 세단 패스트백.


911과 디자인이 유사하다보니 911의 세단 버전이 아니냐는 오해가 많이 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자동차다. 
200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고, 한국에서는 같은 해 9월에 출시되었다.


벤츠의 쿠페형 세단 CLS가 흥행하자, 크게 자극을 받은 포르쉐는 파나메라를 출시하게 된다. 
자사 최초의 SUV인 카이엔이 대성공을 하자, 
포르쉐는 카이엔처럼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자동차가 절실했다. 
파나메라는 마칸과 함께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한다.
카이엔이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한 모델이면, 
파나메라는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한 모델. 
의도대로 모델마다 각각의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기존의 911을 길게 늘려 놓은 형태와 비슷하며, 
포르쉐 차량들의 디자인 특성상 트렁크를 위한 공간을 길게 빼놓을 수 없는 형태이기에 
왜건과 비슷한 형태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참고로 뒷좌석도 경쟁 차종인 기블리처럼 5인승이 아닌, 
또 다른 경쟁 차종 라피드 S처럼 후열 중앙 시트에는 못 타게 되어 있는 5도어 4인승이다. 
다만 최근 모델에서 5인승이 추가되었다.


파나메라는 고성능의 주행 성능을 가지면서 보다 안락한 스포츠 세단이다. 
내장이 꽤나 호사스러우면서도 전체적인 성능은 과연 포르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웬만한 스포츠 세단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1세대 때는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처음 나왔을 당시 거의 모든 잡지, 웹진, 평론가들이 한마음으로 평가했던 부분.
비슷하게 포르쉐답지 않다고 까인 카이엔 1세대와 비교하면, 
카이엔은 거대해 보이고 파나메라는 길쭉하거나 뚱뚱해 보인다. 
하필 작고 귀여운 개구리같은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은 포르쉐에서 내놓은 차들이 
이런 거구, 또는 꺽다리들이기에 더욱 비난이 심했던 것도 있을 것이다.
그 대신 2세대가 디자인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는지라 이 단점도 사라졌다고 봐야 될 듯.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