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차는 특이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현대 벨로스터이다.
현대자동차에서 2011년부터 생산하는 전륜구동 준중형 해치백 모델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인 PYL의 첫 사용차종이다.
2006년에 내놓은 벨로스터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프로젝트명은 FS.
프로젝트 FS는 당초 라비타의 후속모델로 예정되어 있었고,
벨로스터 컨셉트카 자체는 투스카니의 후속 모델로 알려져 있던 상황에서
벨로스터의 프로젝트명이 공개되면서 라비타의 후속 모델로 알려지게 된
약간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단, 실제로 라비타의 후속 모델은 아니고,
양산 전에 프로젝트가 별도 프로젝트로 분리되어 나왔다.
라비타의 풀 모델 체인지 후속 모델은 유럽시장 전용 모델인 ix20.
이렇게 해서 벨로스터의 양산형은 2011년 2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되어 그 해 3월에 출시되었다.
5도어 모델의 출시 계획이 없는 대신,
현대자동차 모델 중 최초로 비대칭형 도어를 채택하여
운전석 측은 1개의 도어를 두는 반면 조수석 측은 2개의 도어를 달아
타고 내릴 때의 불편함에 대한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특성상 뒷좌석은 엉덩이 끝까지 받치고 허리펴고 앉을 경우
170cm 이상의 키를 가진 승객이 타면 뒤에 있는 트렁크 유리에 닿게 된다는 점이 지적이 되고 있다.
180 이상은 굽히고 타도 뒷자리에 타는데 무리가 있을 정도,
특히 트렁크를 여닫을때 뒷좌석의 승객의 머리(정수리)가 트렁크 유리에 부딪힐 수 있다.
때문에 트렁크 윗쪽에 그림으로 주의사항이 적혀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감마 1.6리터 GDi(140 PS/17 kg.m) 엔진에
6단 수동/자동/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1.6 GDi 모델은 기본적으로 아반떼와 동일한 성능 제원의 파워트레인을 가진다.
6단 자동변속기 차량을 기준으로 아반떼 MD보다 40kg 무겁다.
이렇게 차량 중량이 현대기아차의 1.6 시리즈 중 가장 무거운 데다가
17/18인치 휠을 꽂아놔서 현대기아차의 1.6 시리즈 중 가장 느린 가속력을 갖는다.
이 때문에 평론가나 기자들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기대한 수많은 오너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물론 르노삼성 SM3나 쉐보레 크루즈 가솔린보다 빠르다.
건식 6단 DCT 채용 버전이 등장하였지만 여전히 빠르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곧이어 출시된 204마력 벨로스터 터보 모델로 수요가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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