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솔린 2000cc 모델이 있었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생산되었다.
직렬 4기통 1,998cc 가솔린 엔진이었다.
성능이 정말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은 모델이다.
단, 고회전에서 제 출력이 나오는 휘발유 엔진의 특성을 감안해,
기어비를 '무식하게' 설정함으로 인해 601EL만큼 성능이 암울하지는 않다.
실제 풀 가속을 해보면, TDI/290s 모델들보다 잘 나갈 정도.
그러나 높아진 기어비로 인한 엄청난 엔진소음과, 매우 낮은 연비로 인해,
유지비는 매우 암울하다.
상급의 2300cc 가솔린 모델보다도 연비가 더 안 좋았다는 후문.
한가지 특기할 것은 가솔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수동변속기 모델이 있었다는 점이다.
DOHC 2300 모델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생산되었다.
직렬 4기통 2,295cc의 가솔린 엔진이었으며,
파트타임 4WD여서 연비가 그럭저럭 나오는 수준이었고,
중저회전수에서 강한 디젤모델과 달리 고회전수에서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수요가 있었다. 3
뉴 무쏘로 페이스리프트 된 이후에는 2001년까지 230SR이라는 트림명으로 판매되다 단종되었다.
IL6 3200 모델이 있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엔진은 무려 벤츠의 직렬 6기통 3,199cc 가솔린 엔진이었다.
(체어맨의 그 M104 엔진 맞다.)
구동 방식은 무쏘 모델들 중 유일하게 풀 타임 4륜구동이었다.
이 M104 엔진이 나중에 렉스턴에도 장착된다.
파트타임식이 아닌 풀타임 4륜구동으로 나왔으나,
오늘날의 AWD(All Wheel Drive)와는 다른 것이다.
요즘의 AWD는 기본적으로 전륜(베라크루즈, 싼타페, 윈스톰)이나 후륜(모하비, 1세대 쏘렌토 등)
한쪽으로만 구동하되,
차량 주행에 슬립 발생시 평소에 구동하지 않는 바퀴에도 동력을 배분하는 데 반해
이쪽은 기본적으로 전후 구동 배분을 50:50으로 가져가되
노면이나 회전 특성에 따라 최대 전후 구동배분을 35:65로 가져가는 구조였다.
쉽게 말해 요즘의 AWD가 평소엔 2바퀴만 굴리고 필요할 때에만 4바퀴 구동을 하는 반면,
이쪽은 줄창 4바퀴를 굴리는 구조다.
따라서 연비가 정말 거지같았다.
(공인연비가 6.8km/L)
전자는 연비와 타협한 구조이고 후자는 기능만 추구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최고시속은 193km/h.
기능만 놓고 따지면 무쏘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까지 아시아 랠리에 참가하고 국내 각종 SUV 레이싱을 석권하는 모델이
바로 무쏘 3200이다.
모하비가 나오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프레임 바디를 채택한 SUV 차량 중 가장 빠른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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