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비틀 (1997~2011)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1998년 폭스바겐은 비틀의 2세대 모델인 '뉴 비틀'이라는
새로운 차종을 출시했다.
디자인이 꽤 독특하다.
그래서인지 미국 도심 지역과 서울에서도 은근히 자주 보이는 편.
흔히 한국에서는 폭스바겐이라고만 하면 이 차를 먼저 떠올릴 정도.
다만, 올드비틀이 히피문화의 상징인 반면,
뉴 비틀은 여피문화의 상징.
뉴 비틀부터는 폭스바겐 골프 4세대 모델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용했다.
골프 4세대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엔진도 상당히 공유를 하긴 하지만
같은 엔진 코드를 사용하더라도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으니
골프4세대와 엔진스왑을 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솔린 2.0엔진인 APK나 AQY의 경우는
골프4세대의 엔진을 그대로 얹을 경우 타이밍벨트 교체가 무척 어려워 진다.
2006년에 한번의 페이스리프트 외에 별다른 변경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오래동안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참고로 위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을 담당한 것이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CDO인 피터 슈라이어.
뉴 비틀은 2pac이 사후에 낸 뮤직비디오 smile에도 등장했다.
1996년에 사망한 2pac이 1998년에 출시한 뉴비틀을 타고 있다는 이유로
음모론의 떡밥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2005년 1월에는 함평군청이 곤충엑스포와 나비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폭스바겐에다가 의뢰하여 무당벌레 도색을 입힌 뉴 비틀을 홍보용 관용차량으로 구입해
화제가 된 일이 있다.
뉴 비틀이 나름 홍보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사실 비틀의 별명 중 하나가 딱정벌레(무당벌레, 사슴벌레, 풍뎅이 등을 포괄하는 목)인 데다,
2세대의 형태가 제법 유사한 면이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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