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사실 모델 E라고 이름을 짓고 싶어했지만 
모델 E는 이미 포드의 상표로 등록되어 있어서 
그나마 E를 뒤집은 것과 비슷하게 보이는 3으로 바꿨다고 한다.


뭐가 섹드립인지 궁금하면 테슬라의 전작들과 이름을 이어보자.
정확히는 추후 출시 예정인 테슬라 모델 Y를 포함하여 SEXY를 노린 것. 
결국 'S3XY' 드립은 머스크도 모델 Y 출시 이후에야 칠 수 있었다.

처음부터 특정 단어를 완성하려고 이름을 지었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너무 무리가 있다. 
모델S의 경우 처음엔 이름이 없이 그냥 세단 모델(Model Sedan) 이라고 불렀다가 
이게 모델S로 굳어진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가 모델Y 발표 키노트에서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파생 모델들을 구상하면서 네이밍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모델X의 경우, 
SUV의 크로스오버 이미지에 따라서 X혹은 BMW X5시리즈 SUV에 대적하는 위치로 
안착을 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네이밍 브레인스톰중에서 SEXY한 
- 대중에서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차들을 만들자는 개념으로 
S3XY의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차에서 노숙하는 것을 차박이라고 한다. 
모델 S는 길쭉한 차량 크기 덕분에 뒷좌석을 접으면 성인이 누울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나왔다.
또한 전기차이므로 전기 걱정없이 난방, 에어컨, 공기 순환 등 
HVAC를 마음껏 쓸 수 있고 로맨스 모드나 캠핑 모드 같은 것들이 제공되어 
차박에 적합한 차로 여겨졌다.


모델 3는 어떨까? 
몇몇 리뷰를 보면 길이가 약 1.7~1.9m 정도 나온다. 
1.7m는 트렁크부터 뒷좌석까지, 
1.9m는 앞좌석까지 (즉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공간까지) 잰 것이다. 
보통 백패킹용 에어매트가 1.8~1.9m 이므로 가까스로 들어간다. 
모델 S/X가 오토캠핑이라면 모델 3는 백패킹.. 
트렁크 쪽은 뒷좌석에 비해 높이가 낮고 좌우가 좁은 편이다. 
트렁크 쪽에 다리를 둔다면 무릎을 접기 어렵다. 
다만 모델S는 트렁크와 눕힌 좌석 간에 단차가 있어서 
단차를 매꿀 수 있는 전용 매트를 필요로 했는데 
모델 3는 평평해서 아무거나 쓰면 된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