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세대에 대해서 알아보자.


2005년 5월에 출시된 그랜저 TG는 이전 세대에 비해 한층 커진 차체와 좋아진 주행성능이 장점이다. 

초기에는 2.7리터 뮤엔진과 3.3리터 람다엔진을 얹었고, 

이후 3.8리터 람다 엔진과 2.4리터 세타 엔진이 추가로 장착되었다. 

유럽 수출용 모델에는 2.2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도 장착되었다.

그랜저T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TG가 나온 지 몇 달 후, 2005년 말에 다이너스티가 단종되면서 현대자동차의 부기함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오피러스와 라인업이 같아졌는데, 

오피러스는 그것 때문에 아무 잘못 없이 손가락질을 받아야만 했다.


기존 그랜저XG까지는 하위 트림에 수동변속기가 있었으나 본 모델부터 단종되었다.


2006년 3월에는 3.8리터 V6 람다엔진을 탑재한 스페셜 모델인 S380을 추가 출시하기도 했었다. 

2005년 5월 3.3리터 람다엔진을 탑재한 NF쏘나타의 최고급형 스페셜 모델인 V33의 출시로 망가진 그랜저만의 프리미엄을 회복하고자 구색 맞추기 식으로 내놓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판매량도 정작 100대도 팔지 못한 가슴아픈 실적을 올리고 

결국 2009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단종되었다. 


사장님들은 풀사이즈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로, 

젊고 부유한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외제차로 가게 되는 

애매한 포지셔닝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2005년에 4천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도 문제였다. 

그때 에쿠스 깡통이 그 가격이었다.

그랜저T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시 초기에는 그랜저 XG처럼 후드 탑 마크가 장착되고 라디에이터 그릴에 현대 엠블럼이 없었다. 

그러나 당시 5세대 쏘나타(NF)와의 패밀리룩 완성을 위해 출시로부터 불과 2개월 뒤인 

2005년 7월부터 후드 탑 마크를 제거하고, 

대신 라디에이터 그릴에 현대 엠블럼을 붙인 오늘날 우리가 흔하게 보는 전면부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소비자들로부터 그랜저XG보다 편의사양이 되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세대인 그랜저 XG는 쏘나타의 주력모델과 배기량은 비슷했지만 

직렬 4기통이 아닌 V형 6기통 형식의 엔진을 탑재하며 힘고자라는 인식과 함께 

쏘나타와 차별화를 두었다. 


편의사양도 다이너스티와 비교될 정도로 구성도 충실했다. 

그러나 TG는 후드탑까지 제거하며 패밀리룩으로 쏘나타와 외관도 비슷해졌다. 

이 시기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개발 중이였다. 

제네시스의 포지셔닝 때문에 그랜저 브랜드를 하향화했다는 추정도 있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