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이유로 카니발 리무진이나 스타렉스 리무진으로 
갈아타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다 인원 그룹의 경우에는 쏠라티를 찾기도 한다.


그러나 좀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 같은 경우는 거의 필수요소 취급이었다. 
여전히 국내에서 이런 차종을 선택했던 이유는 
비교할 수 없는 밀폐성, 내부편의 때문이다. 
연예인의 이동수단인 만큼 과속이 잦다 보니,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무거운 중량으로 인해 
차대 차 사고에서 그나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3톤짜리 미니밴으로 고속도로에서 140~150km/h로 질주하며 칼질하면서 가는 것은 
"나 사고 날 예정이니 알아서 피하시오!"라는 소리이다. 
달리라고 스포츠 성 있게 설계 한 차도 아니고 
무게중심도 높고 과속하기엔 위험한 요소를 매우 잘 갖추고 있다.


연예계만큼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을 금과옥조로 지키는 곳도 드물다. 
더구나 일정이 꽉 잡힌 아이돌급 스타들에게 1초 정도의 지각과 지연은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연예인들의 장거리 이동은 
거의 목숨을 내걸다시피 하는 게 많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가끔가다 연예인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뉴스가 뜨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으며, 안에서도 안락하게 있을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에 공을 엄청나게 들이기도 한다. 
이동 중이나 촬영 현장에서 쉬는 공간 확보 차원으로도 사랑받는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에 인식에 박힌 외관의 뽀대는 덤. 
이런저런 이유로 반쯤 연예인 전용 차량화되었다. 
또 장점이라면 평균 신장 수준 여자 걸그룹의 경우 밴을 피팅룸으로 써도 될 정도로 
차고가 넉넉하다는 점. 
가히 움직이는 집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 스타크래프트밴의 인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유는 차량 베이스 자체가 워낙 오래되었고, 
앞서 언급한 연비 문제도 있고, 
경쟁 차종으로 쏠라티가 출시되고 스프린터가 들어오면서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 
대형 고급 밴 수요가 스타크래프트밴에서 현대 쏠라티, 벤츠 스프린터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연비도 스프린터가 더 우수하고 개조사양을 거치는 스타크래프트밴과 달리 
처음부터 고급 밴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완성도 면에서 우수하다. 
무엇보다 2010년대 들어 고속도로 이곳저곳에 구간 단속이 많아진 데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확산되면서 더 이상 난폭운전은 힘들어졌다.


대형 모범택시로도 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택시 종류는 아니고, 
소위 말하는 공항리무진같은 외국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택시. 
비용도 당연히 엄청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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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효율적인 경유가 아니라 휘발유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일단 미국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고, 
이 차의 성격은 장거리 호화 리무진이다. 
따라서 승객에게 미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려고 가솔린 모델을 택한 것이다. 
국내로 들어오는 카니발의 경쟁 차량인 시에나와 오딧세이가 카니발과 달리 
경유가 아닌 휘발유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대한민국에는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둘다 미국 공장에서만 생산되는 북미형을 들여온다.


2003년이후 생산된 5.3L V8 의 연비는 18MPG 고속도로, 13MPG 시내주행이다. 
실제로 100키로 정속주행해보면 RPM 이 1400 정도밖에 안된다. 
전형적인 미국엔진 - 고배기량 저회전 고토크 - 이다. 
토크빨 엔진답게 악셀을 콱~ 밟아보면 덩치에 안어울리게 가속력도 제법이다. 
고속도로 실제연비도 18MPG (7.6km/L) 정도 나온다. 
숫자만 놓고보면 상당히 안좋지만, 
동시대의 BMW7 시리즈나 벤츠S클래스, 현대에쿠스도 연비는 이정도 수준이다.


차의 전장과 높이는 그렇다쳐도 전폭(차폭)이 매우 넓다. 
도로폭이 대한민국보다 넓은 미국차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제원상 2,110mm인데, 이 정도면 현대 카운티보다 크다. 
따라서 운전하는데 딱 버스만큼 애로 사항이 든다. 
또한 차량의 무게 때문에 일반적인 가감속에도 신경을 써서 주행해야 한다. 
특히 제동거리가 매우 길기 때문에 차량간 거리를 유지하는 건 필수. 
이런 이유로 오토크루즈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익스프레스와 사바나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리는 (첫번째는 포드의 F 시리즈) 
GM의 픽업트럭 실버라도와 동일한 샤시, 엔진, 미션을 공유한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부품들이 호환된다. 
미국에서는 지천에 널린게 GM 픽업트럭이고, 
도심부터 시골까지 자동차 정비소에서 이 차량을 못고치는 곳은 없다. 
스타크래프트밴의 원형인 익스프레스와 사바나는 미국판 봉고 승합차라고 보면된다. 
실제로 미국도로에는 엄청나게 많은 익스프레스와 사바나 밴이 
택배밴, 유치원밴, 교회밴, 캠퍼밴 등등의 형태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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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옛날 연예인 밴으로 유명한 스타크래프트밴에 대해서 알아보자.


쉐보레의 밴 라인업 중 익스프레스 차량을 '스타크래프트'라는 이름의 
차량 개조 전문회사에서 개조한 호화 튜닝카. 
메르세데스-AMG같이 기존 차량의 튜닝을 담당하는 업체로 
쉐보레 브랜드의 공식 튜닝메이커 하나이며 
미국의 튜닝업체 중에선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전문 튜닝 브랜드이다.


국내에선 주로 연예인들이 많이 타고 다니며, 
익스프레스 라인업 중 더블도어 형태의 밴만 스타크래프트밴으로 여긴다. 
쉐보레 밖에도 닷지의 그랜드 캐러밴 기반 차량도 스타크래프트밴으로 여기는 편. 
그 게임을 만든 회사의 차는 절대 아니다.


누가 미국 밴 아니랄까봐 가솔린 엔진으로 배기량이 5,000cc가 넘어간다.  
2010년부터 생산되는 익스프레스 밴은 6.0L L96 엔진이 들어가며, 
2013년까지 생산된 콜벳에 들어가는 6.2L LS3 엔진과 같은 
쉐보레 4세대 스몰블복 엔진 패밀리의 파생형이다. 
6.0L L96 엔진은 휘발유 이외에도 별도의 변환 없이 E85도 넣을 수 있으며, 
CNG나 LPG로 연료 종류를 변환할 수도 있다.


공차중량이 3톤(2,950kg)이라 상당히 연비가 나쁜데, 
9인승 버전 기준으로 리터당 5.7km 정도이다. 
이것도 고속도로에서 겨우 나오는 연비이다. 
시내주행은 더 안 나온다. 
이 정도면 미국에서 픽업트럭으로 굴리는 연비와 동급. 
대한민국이면 무거운 차에는 십중팔구 기름값 싸고 효율이 좋은 디젤 엔진을 달았겠지만, 
이 차는 가솔린 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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