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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4.12 켄 마일스의 사고와 Mk 4, 포드 GT40 - 5
  2. 2022.04.05 여러가지 버전들, 포드 GT40 - 3

하지만 1966년 8월 테스트 목적으로 주행하던 켄 마일스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제어를 잃고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때 운전자를 보호해줘야 할 허니컴 구조 차체는 예상 이상의 충격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드라이버인 켄 마일스는 고속에서 차체 밖으로 튕겨져 나가 으스러지며 즉사하고 말았다. 
차체도 사고로 소손되었다.


사고 이후 조사를 통해 J-Car의 공기역학적 설계가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 
차의 양력을 높여 주행 안정성을 해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결국 J-Car의 후속 모델은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디자인을 더 수정하게 된다. 
총 생산 수량은 9대.


Mk.IV
1967년 르망에서 우승한 모델, 
66년, 68년과 달리 새로운 적색-백색 리버리를 채용하였으며 
J-Car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공기역학적인 차체를 사용하였다. 
J-Car의 디자인에 결함이 확인되어 켄 마일스의 사망 사고로 이어졌기에 
이를 반성하여 디자인을 개량했고, 
운전자 보호 능력의 부족을 체감하여 운전석에 롤케이지를 넣었다. 
디자인의 개선으로 최고 속도는 올라갔으나 쇠로 된 롤케이지의 추가로 
알루미늄 허니컴 차체의 경량화 효과는 크게 감소하여 드라이버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그 해 데이토나 24시에서 GT40 Mk.II가 페라리에 1-2-3 피니시 굴욕을 역으로 당한 것에 
이를 간 포드가 회심작으로 내놓았고 그 해 르망24시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무게의 이점을 희생하면서 장착한 롤케이지는 그 값을 톡톡히 했는데, 
충돌 사고에서 드라이버를 경상으로 지켜냈기 때문.


추가로 GT40 Mk IV는 최초의 순수한 미국산 GT40였다. 
Mk.I은 롤라 Mk.6를 기반으로 롤라의 인력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고, 
이 프로젝트를 이어받은 캐롤 셸비 역시 나름 개량을 했지만 생산 설비가 영국에 있었고 
Mk.II는 어디까지나 Mk.I의 개량에 불과했기에 영국의 색채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J-Car와 그 결과물인 Mk.IV는 포드가 레이싱을 위해 세운 Kar-Kraft가 주도하여 
미국에서 설계하고 만든 차량으로서 1967년의 르망 24시 우승은 
포드 입장에서는 진정으로 자기 힘으로 이룬 우승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르망의 규정 변경으로 1968년부터는 7L 엔진 탑재를 전제로 만든 
Mk.II 및 Mk.IV의 참가가 불가능해졌고, 
어쩔 수 없이 Mk.I을 개량하여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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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I
1968년/69년 르망에서 우승한 모델, 
상징적인 걸프 리버리를 칠했다. 
프로토타입은 4.2L, 실제 모델은 4.7L(후기형은 4.9L) 포드 스몰블록 엔진을 탑재했다. 
하지만 MK.I의 데뷔 성적은 매우 실망스러웠는데, 
변속기를 비롯한 세팅 문제로 리타이어의 연속이었다. 
이 처참한 성적 때문에 GT40 계획은 당시 포드와 협력 관계를 갖고 있으며 
미국 모터 스포츠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인 캐롤 셸비에게 넘어가게 된다.


또한 최초 모델임에도 르망 우승 기록이 후속 모델이 나온 이후에 이뤄졌는데, 
그 이유는 르망 24시의 규정 변경 때문. 
르망에서 엔진 배기량 제한이 걸리면서 대형 엔진에 맞춰 개발한 후속 모델들은 
르망에 더 이상 출전할 수 없었지만 
Mk.I은 새 규정에 적합했기에 약간의 개량을 거쳐 르망에 나올 수 있었기 때문.


X-1 로드스터
X-1 로드스터는 지금의 Can-Am(Canadian-American Challenge Cup) 참가를 위해 만든 
GT40의 파생 모델이자 프로토타입이다. 
GT40의 성능 향상을 Kar-Kraft(포드가 GT40 및 레이싱카 개발을 위해 세운 독립 기업), 
멕라렌, 셸비 등 GT40 개발과 관련이 있는 측에서 제안된 여러 개량 사항 및 
여러 기어박스를 테스트하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초기에는 Mk.I 스펙이었으나 차후에 Mk.II 스펙으로 개량이 이뤄진다.


Mk.II
캐롤 셸비가 중심이 된 새로운 GT40 팀은 Mk.I의 성능과 신뢰성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기어박스는 트러블이 많았고 엔진 역시 르망에서 우승을 하기에는 성능이 아쉬웠다. 
실제로 셸비의 팀이 Mk.I을 갖고 출전한 1965년 르망 24시에서 
켄 마일스의 차량은 ZF 5단 기어박스의 트러블로 DNF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를 중심으로 더 강하고 믿을 수 있는 파워트레인과 
더 뛰어난 공력 성능을 지닌 후속 모델인 Mk.II의 개발이 이뤄졌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