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출시되는 소프테일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 숫자는 역시 배기량을 뜻하지만, cc가 아닌 큐빅 인치(cu in)이다.
FLSTF FATBOY (103B) -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가 타고 다니던 기종이다. 
                              할리데이비슨 하면 떠오르는 기종이기도 하며, 베스트셀러 중 하나라고 한다.


FLSTFB FATBOY LO (103B)
FLSTF FATBOY S (110B)


FLS SOFTAIL SLIM (103B)
FLS SOFTAIL SLIM S (110B)
FLSTN SOFTAIL DELUXE (103B) - 나르코스 시즌 3 1화에서 파초 헤레라가 거열형을 할 때 사용한 바이크로 
                                         썬즈 오브 아나키에선 마얀스 MC 단원들이 타고 다니는 기종이다.
FLSTC HERITAGE SOFTAIL CLASSIC (103B)


FXSB BREAKOUT (103B) - 초퍼 스타일의 앞으로 길게 뻗어나간 넓은 앞타이어와 
                                뒤의 두툼한 광폭타이어가 특징이며,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기종이다.

2018년에는 다이나 라인업이 소프테일로 통합되며, 
프레임과 엔진, 외장 및 옵션 등에 약간의 체인지가 생겼다. 
대표 모델인 팻보이로 예를 들자면, 
기본 모델은 107 엔진, S 모델은 114로 업사이징되었고, 
반짝거리던 크롬 부품은 은은한 새틴 크롬으로 바뀌었으며, 
후방 타이어도 브레이크아웃과 같은 240mm 광폭으로 바뀌었다.

2020년에는 새로운 CEO 가 부임하면서 현재까지의 부진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고, 
향후 5년간의 계획을 새로 수립하여 많은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조 물량이 딜레이되어 
라인업의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21년부터 몇몇 모델의 단종을 예고하였다. 
단종이 될 예정인 모델은 다음과 같다.
FXDR (114)
FXSB BREAKOUT (103B)
FLDE SOFTAIL DELUXE (103B)


CHICANO/CHOLO 스타일의 튜닝베이스로 캘리포니안 히스패닉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디럭스와 썬더튜닝 등을 통해 웅장한 뒷태를 자랑하며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잡은 브레이크아웃의 단종은 
할리데이비슨을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던 회사의 철학을 이어나간다기보다 
오직 경영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보이게 되어 많은 팬들의 실망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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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역시 매우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1960년대 들어 가격이 싸고 엄청난 성능을 자랑했던 일본제 바이크의 공습 덕분에 
주가가 곤두박질쳐서 레저 용품 회사인 AMF에 매각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금도 그 시절의 잔재로 골프카트와 스노우모빌을 만들고 있다.


AMF 산하에서 기존에 만들던 대배기량 바이크를 포기하고 
소배기량 모델 개발에 주력하면서 스쿠터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기존의 고객마저도 외면을 하게 되어 정말 사라질 뻔 하기도 했으나, 
경영진들이 엄청나게 노력한 덕분에 다시 경영권을 되찾고 
할리 데이비슨만의 독특만 문화를 전파할 HOG를 설립하고 
그에 걸맞는 각종 뛰어난 모터사이클을 개발한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개발된 소프테일 시리즈의 공헌이 컸다. 
특히 팻보이의 경우엔 엄청나게 팔려나가서 할리의 부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이후 뷰엘의 등장으로 "할리 엔진을 장착한 미국의 슈퍼바이크"를 만들었던 전력도 있어서 
스포스터 엔진을 기반으로 흡배기 부분에서 크게 성능을 향상한 XB를 기반으로 하여 
스포츠 바이크 시장에도 진출하게 되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부분은 뼈아픈 실패 경험을 축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2000년대 중반, 유로 기준의 배기가스 제한이 세계적으로 채용되면서, 
대부분이 공랭식 바이크는 재앙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고, 
따라서 공냉 스포츠 바이크계는 BMW와 모토구치 등 
극히 일부의 기준 통과치를 기대할 수 있는 메이커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멸하게 된다. 
게다가 이 시기는 할리 데이비슨이 막 수냉 레볼루션 엔진을 채용하던 시점이었지만, 
이 채용 혜택이 뷰엘에게는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2000년대 말, 
뷰엘사는 로택스사의 엔진을 장착한 수냉 스포츠 바이크를 출시하는데, 
이미 이 시점에서 비슷한 계열 바이크를 생산하던 유럽 회사들인 
KTM, 두카티, 아프릴리아 사의 제품군과 비교하기엔 떨어지는 성능이었고, 
때문에 마케팅엔 실패하고 그냥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회사 정도로 남게 된다. 
때문에 2000년대 말엽 마지막으로 나온 수냉식 모델을 끝으로 
뷰엘사는 할리 데이비슨의 역사 뒤켠으로 사라지는데, 
이후 창립자인 에릭 뷰엘이 독립하여 세운 EBR 모터사이클에서 
뷰엘이 디자인한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바이크를 제작하여 판매 중이고, 
소량 하이엔드 컨셉으로 사실상 두카티나 KTM와 비교할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공랭식 에볼루션 엔진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따라서 할리와의 연계는 이제 없어진 셈이 되어 버렸다.

Posted by 그대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