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으로 SLX급 이상에는 브레이크가 강화되어 경량 알루미늄 소재의 대형 캘리퍼가 들어가는데, 

투스카니 중에서도 2700cc 엘리사에나 탑재되는 경량 캘리퍼에 버금가는 물건이라, 

준중형에서 모비스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 했던가. 

당대 기아 엔지니어들의 똘끼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5도어 모델인 "쎄라토 유로"도 나왔는데, 판매량은 안습.... 

다만, 쎄라토 유로는 원메이크 레이스 경주용차로 인기가 높았다.


현재는 포르테 및 K3의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용에 쎄라토의 이름으로 나온다.

기아 포르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번에는 포르테이다.


2008년에 출시하여 2012년까지 판매했던 기아자동차의 준중형차. 

프로젝트명은 TD. HD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량이다.


큰 돈 주고 영입해 온 디자인 총책임자 겸 부사장인 피터 슈라이어가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손을 댄 

첫 승용차다. 

'직선의 단순화'를 컨셉으로 하는 새로운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흐름 중 

'슈라이어 라인'이라는 현재의 기아자동차 특유의 직선이 강조된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최대한 반영되어있고, 

호랑이의 얼굴을 형상화했다는 독특한 헤드램프-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최초 적용된 모델이다.


현대 아반떼와 형제차량인 만큼 차급은 준중형(C세그먼트)에 속한다. 

1.6 리터 감마엔진과 2.0리터 세타II엔진을 탑재(2.4리터는 수출형만 적용)하며, 

2009년 아반떼와 함께 LPG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되었다.

기아 포르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현대기아차의 전 모델 중 최초로 경제주행시스템인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중형차급에나 적용되던 편의사양의 대부분을 끌어다 썼을 정도로 준중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중형차 못지않은 고급함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 당시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었던 디자인과 고급 사양을 무기로 

전작 세라토에 비해서는 그럭저럭 팔려나갔다. 


다만, '럭셔리 1.6'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우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원가절감이 지나치게 적용되었다. 

형제차인 아반떼 HD와는 달리 뒷쪽 현가장치가 토션빔 액슬로 구성되었다. 

또한 방음재조차 아껴서 발랐는지 로드 노이즈 유입도 매우 심하며 

대쉬보드나 실내 내장재는 싸구려틱한 플라스틱으로 도배되어 있다.

또한 윈도우 스위치의 조명 스위치같이 자잘한 부분까지 원가절감을 당했다. 

게다가 요즘은 어지간해서 잘 안쓰는 리어 드럼 브레이크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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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라 세단형의 출시 직후 별도 트림으로 해치백 모델인 스펙트라 윙이 출시되었다. 

세단형 모델과 마찬가지로, 슈마의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수정한모델이며, 

역시 슈마는 세피아의 해치백인 세피아 레오에서 출발한 섀시이다. 

전면부의 헤드램프는 일체형디자인으로 변경되어 인상이 확 달라졌으나 

슈마의 테라스 해치백은 고스란히 남아있어 미려하고 강인한 후면부 인상이 남아있다. 


슈마에는 존재하던 SOHC는 2001년식 JR모델로 이어졌으나 

2002년식 이후에는 1.5리터 A5D 102마력 DOHC 및 1.8리터 T8D 126마력 DOHC 사양만이 판매되었다.


북미지역에서는 초기에 슈마(스펙트라 윙, 해치백), 멘토(세단형)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스펙트라 라는 차명은 이후 쎄라토가 북미지역에서 이어받게 된다.


장나라가 2003 스펙트라의 CF를 촬영했다.


이 다음은 쎄라토 이다.

기아 쎄라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기아자동차의 전륜구동 준중형급 세단. 프로젝트명 LD.

스펙트라의 후속 모델로 2003년에 처음으로 출시되어 2005년과 2007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2008년 하반기에 후속 모델인 포르테가 나올 때까지 기아자동차의 준중형급 시장을 담당하던 모델이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급 모델인 아반떼 XD의 전륜구동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했다. 

1600cc 휘발유 엔진과 1600cc 디젤엔진, 2000cc 휘발유 엔진으로 엔진 라인업을 구성하였고, 

이러한 탓에 아반떼 XD와 시장간섭을 일으켜 판매량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1년 먼저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급 세단인 SM3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했었다.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인라인 요정, WIC(월드 인라인 챔피언십) 기아 월드팀 소속 선수이기도 한 

궉채이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홍보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기아 쎄라토 궉채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디자인 자체는 기존의 기아자동차 준중형급 모델이 보여주던 날씬하고 날카로운 모습에서 벗어나 

아반떼XD와 형제모델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한층 불어나고 짧아진 모습을 보인다. 

실내 디자인도 그럭저럭이라는 평.


싸이를 통해서 한 홍보전략도 실로 절망적이었는데, 특히 CM이... 

기아 쎄라토 싸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다만 루나파크에서는 '자동차 광고는 무조건 웅장하고 압도적, 권위적으로 만드는 게 대부분인데, 

그런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내렸다.


여러모로 현대자동차의 지배 하에 놓인 기아자동차의 암울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2008년 하반기 포르테가 출시되며 단종되었다. 

수출명은 스펙트라, 쎄라토 등을 수출지역별로 혼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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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스펙트라이다.


세피아2의 후속모델이다.

스펙트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97년 출시된 세피아2의 스킨체인지 모델이다.

전작인 세피아2가 세피아의 명성을 잇지못하고 경쟁모델인 현대 아반떼에 처참히 부숴지고 

품질면에서 열세라 판단한 '현대-기아'는 세피아2차체에 전후면부 디자인과 

사이드몰딩, 실내 디자인을 살짝 가다듬어 편의사양을 보강하였다.


세피아의 네임밸류가 떨어진다고 판단 하여 스펙트라로 이름을 바꾸어 출시한 것,

기존 세피아에서 개선되지 않은 차대 및 성능, 큰 중고가격 하락으로 인해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세피아2의 내장 트림에 단지 우드그레인 무늬만 추가 적용하였는데, 

이게 너무 싸구려 느낌이 강하고 안 어울린데다가 그 내장재의 마감과 재질이 너무 부실하여 

당시 SM3, 아반떼, 누비라에 비교되지 못했다.

2003년 마이너 체인지 때, 베이지색 내장으로 바뀌면서 그나마 많이 개선되긴 하였다.

스펙트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992년 출시된 세피아의 마쯔다 B5계열 엔진을 소폭 개선하여 그대로 적용. 

사실 이 B5계열 엔진은 1990년에 출시된 캐피탈 DOHC 엔진의 연장선이다.

세피아의 1.5리터 105마력 DOHC B5D엔진 -> 스펙트라 / 스펙트라 윙 A5D 102마력엔진

세피아의 1.5리터 92마력 SOHC B5S엔진 -> 스펙트라 기본형의 A5S 90마력엔진

핫 필름 방식의 센서로 반응이 뛰어났던 세피아의 특성을 되려 원가절감으로 인해 잃어 버렸다.

동 사의 T8D엔진과 동일한 1.8리터 TED엔진을 선택할 수 있지만 판매량이 거의 없다.

스펙트라 엔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차체(플래폼)의 경우 기아 S-Car 차체를 이용해 다양한 모델이 양산되었다.

다만 차체가 커지는 시대의 흐름에 점점 뒤쳐지면서 아반떼에 비해 차체가 낮아 승차하기 불편했고

실내공간은 아반떼보단 베르나와 비슷했다.

듀얼링크방식의 후륜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 같은 곳을 지나가면 

다른 차보다 더 요동치는 느낌이 강했다.


옵션의 경우 안전사양은 아반떼가 ABS기본에 TCS옵션이었는데, 스펙트라는 ABS만 선택가능했다.

오토에어컨 옵션이 없었고, 가죽시트는 극히 드문 1.8모델만 선택할 수 있었다.

전동접이미러가 옵션이었는데 미러는 아반떼XD와 같은 부품을 공유했다.


휠 크롬 변질 현상이 있었다.

당시 최고급 모델에 들어가는 15인치 휠에 5년 정도 타면 크롬커버가 변질되는 현상이 대부분. 

기아자동차에선 대책이 없는게 문제였다.


2002년 10월 디자인과 사양을 소폭 변경한 2003년형 스펙트라를 출시하였다. 

이후 2003년 모델때 전면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거쳐 2003년 11월 후속모델인 

쎄라토(LD)로 모델이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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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형제 기업인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라인은

아반떼와 다르게 이름이 계속 바뀌어왔다.


세피아 -> 스펙트라 -> 쎄라토 -> 포르테 -> K3

위의 순서로 쭉 바뀌어 왔기에 포스트명을 뭘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최신인 K3로 하였고 여기에서 전체적으로 알아보자.

기아 세피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먼저 세피아에 대해서 알아보자.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의 독자개발 과정에서 얻은 전륜구동 플랫폼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언더바디까지 대한민국 최초로 완전히 독자 기술로 자체 설계한 승용 모델이다. 

더불어 기아자동차의 첫 준중형 승용 세단 모델이기도 하다.


세피아(SEPHIA)라는 차명의 의미는 Style Economy Power Hi_tech Ideal Auto의 약자.


본래 일본 마쓰다로부터 323의 언더바디를 들여와 상부 설계만 하여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포드 - 마쓰다 - 기아자동차 간 합작 프로젝트의 산물인 프라이드의 생산 및 개량과정에서 

기아자동차의 기술습득 능력에 위기감을 느낀 마쓰다가 언더바디의 공급을 거절했다. 

그러자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의 개발 과정에서 얻은 플랫폼 설계 기술을 가지고 

처음부터 자체적으로 설계 및 생산하기로 결정하여, 

그것을 실행에 옮겨서 나온 모델이 바로 세피아다. 

대신 마쓰다는 1.5리터 엔진만 공급해 줬다.

기아 세피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5리터 모델은 캐피탈에 얹었던 마쓰다제 직렬 4기통 1.5리터 B5 SOHC/DOHC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고, 

안전 최고속도는 DOHC 기준으로 180km/h(수동 5단)/171km/h(자동 4단)였다. 

페이스리프트한 후 1996년에 출시한 1.8리터 모델은 기아자동차에서 자체 개발한 

139마력 T8D DOHC 엔진을 얹어 수동 5단 기준으로 안전 최고속도는 196km/h였다.

주행 성능, 핸들링 모두 동 시기에 출시된 엘란트라에 비해 스포티한 특성을 보이며 

판매량면에서도 나름 선전하였다.


초기형 모델이 출시되고나서 1993년 대전 엑스포 공식 차량으로 지정되기도 해서 

초기형 모델 중에서는 대전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꿈돌이가 그려진 스티커까지 붙여진 것도 있다.


94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현대 아반떼와 1~2위의 다툼이 있었다. 

그만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성공적이었다는 얘기.


여담이지만, 세피아2가 페이스리프트보다 판매량이 적었는데, 

우선 1997년 외환위기가 한몫했고, 

누비라의 상승세도 큰 영향을 끼쳤다. 

덕분에 요새는 보기 힘든 차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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