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가 등장한 것은 전적으로 양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려서 였는데,
쌍용자동차가 무쏘를 만들기 위해 벤츠로부터 디젤 엔진을 도입받을 당시,
벤츠에서 소형 상용차의 OEM 생산을 요청했는데,
그게 바로 3세대 MB100.
본래 1,2세대 모델로 스페인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에스파냐 산하의
Vitoria-Gasteiz 공장에서 생산하던 것을
대한민국에서 1995년부터 3세대 모델로 생산하고
1999년부터 벤츠 브랜드를 달고 오세아니아, 태평양 시장에 들어갔다.
1995년부터 1997년형에 해당하는 초기형은 운전석, 조수석 창문 아래와
후면 유리창 밑의 검은색 데칼이 있고(1997년식부터 검은색 데칼 폐지),
차내에 있는 시계는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식 시계로 되어 있고
(1997년 3월 이후 연식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후면 밑의 이스타나 차명 로고와 쌍용 영문 앰블럼이 크롬으로 되어 있다.
1997년식부터 이스타나 차명 로고는 위로 옮기고 스티커 라벨식으로 변경되었다.
1998년 쌍용자동차가 대우그룹에 인수되고
1999년 대우그룹의 해체로 다시 쌍용자동차가 되면서
1999년~2000년식까지의 이스타나는 대우자동차에 인수될 당시
대우자동차의 엠블럼을 달고 생산하기도 했다.
그나마 이스타나는 체어맨이나 무쏘처럼 3분할 그릴까지 들어가지는 않았고
엠블렘만 바뀌는 선에서 그쳤다.
2001년부터는 좌우측 방향등 사이에 측면 시그널 램프가 들어갔다.
저 시그널을 보면 알겠지만 1999년까지 판매되던 16인치 휠은
구급차에는 단종 될때 까지 장착되어 있었다.
2003년 6월에 단종되었다.
이후 이스타나의 빈자리는 로디우스가 채워넣었지만,
로디우스는 기존 이스타나와 성격이 다른 차량이라서 실질적인 후속은 없다.
엔진은 구형의 직렬 5기통 602(662)형 자연흡기 디젤엔진.
자사의 SUV 모델인 무쏘와 뉴 코란도에서 이 엔진이 들어갔다.
마력은 낮지만, 매연도 거의 나오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난 엔진이다.
만약 매연이 나오는 차량이 있다면 거의 에어클리너를 교환하지 않아서이다.
차량 검사시 에어클리너만 교환하고 검사해도 90%는 통과하고 남는다.
검사소에선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한다.
'탈것들에 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이한 박스카 전륜구동, 이스타나 - 4 (0) | 2017.08.16 |
---|---|
몇가지 특징들, 이스타나 - 3 (0) | 2017.08.11 |
쌍용의 승합차량, 이스타나 - 1 (0) | 2017.08.09 |
아주 좋은 가성비와 상품성, 스토닉 - 2 (0) | 2017.08.02 |
코나와 같이 데뷔한 소형 SUV, 스토닉 - 1 (0) | 2017.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