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사계절 타이어, 여름용 타이어, 윈터 타이어(스노우 타이어) 등은
트래드 뿐 아니라 재질에 있어 차이가 크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는만큼 고무가 굳어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커버하고자 보다 유연하도록 소재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노우 타이어라고 해서 눈 올때만 쓸모 있는 것이 아니라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고성능 차량의 경우에는 여름용 타이어를 껴서 출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온이 떨어지면 그립이 상당히 떨어져 오히려 성능에 손해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런 고성능 차량 가운데 후륜 구동이 제법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윈터타이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타이어는 차량마다, 그리고 타이어를 끼우는 휠의 크기에 따라서 규격이 정해져 있다.
타이어 교체를 전문점에 맡겨버리는 경우가 아닌 최소한 모델 선택을 직접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의 규격을 읽는 방법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 제조사마다 조금씩 표시 방법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승용차용 타이어는 대부분의 제조사는 175/60R13같은 방식으로
타이어 옆에 큰 글자로 기본 규격을 표시하고 있다.
각 숫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75: 타이어 단면폭.
타이어에 바람을 충분히 채웠을 때 폭을 mm 단위로 적은 것이다.
175라면 17.5cm(175mm)를 말한다.
이 숫자가 클수록 지면과 접촉하는 넓이가 넓어진다.
단, 단면폭 = 접촉면 그 자체는 아니며, 실제적인 접촉면은 편평비에 따라서 달라진다.
60: 편평비. 타이어의 단면 높이
(휠의 끝에서 타이어 바깥쪽까지의 실제 타이어 두께)를 단면폭으로 나눈 비율.
보통은 퍼센테이지로 표시한다.
보통 '60 시리즈'같은 방법으로 부르는데, 60 시리즈는 편평비가 60%라는 의미.
편평비가 낮을수록 타이어가 실제로 지면에 접촉하는 비중이 늘어난다.
일반적인 승용차용 저가형 타이어는 이 수치가 60~70이 보통이며,
중형차 위주의 중급형 모델은 40~60, 스포츠 성향 타이어는 그 이하의 편평비를 갖기도 한다.
R: 래디얼(Radial) 타이어.
래디얼 타이어는 종전의 다른 타이어에 비해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현재 일반 자동차용 타이어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면에서 바이어스 타이어에 비해 비싸고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지만
타이어의 미덕은 무엇보다 잘 가고 잘 서는 것인 만큼 내구성과 신뢰성이 뛰어난
래디얼 타이어가 주류가 된 것이다.
현재는 다 래디얼 타이어라고 보면 된다.
13: 림 외경.
이렇게 쓰면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휠의 직경이자 타이어의 내경이다.
보통 자동차는 휠하우스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있어 기본형보다 한 치수 큰 휠과 타이어를
넣을 수 있게 옵션을 마련해두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 경우에는 설명서에 넣을 수 있는 휠과 타이어 규격(순정 옵션)을 적어두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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